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논평으로 공격
"공화국 주적 선포, 합동군사훈련에 북남관계 결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비 강화를 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해 극언을 구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8일 '미친개는 몽둥이 세례를 피할 수 없는 법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 장관의 대북 도발 관련 대응에 대해 "화약내 풍기는 망언들을 연이어 쏟아냈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2.28 yjlee@newspim.com |
매체는 이에 대해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주범으로서의 실체를 가리고 긴장 격화의 책임을 우리 공화국에 전가하는 한편 그를 구실로 새해에도 북침 전쟁 책동을 더욱 노골적으로, 대대적으로 강행하려는 기도를 드러낸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공격했다.
또 매체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극단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 남조선 괴뢰들이라는 것은 지난 해의 사실들이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집권하자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선포하고 대북 선제타격과 단호한 응징을 떠들며 북침 불장난 소동에 광분해 온 자들이 바로 윤석열 역적 패당"이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인 을지 프리덤 실드,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 미일남조선 연합해상훈련을 비롯해 외세와 작당하여 괴뢰패당이 시도 때도 없이 벌려놓은 대규모 핵전쟁 연습 소동으로 북남관계는 완전 결딴나고 조선반도에는 항시적인 전쟁위험이 떠돌고 있다"고 책임을 남으로 돌렸다.
이와 함께 북한은 "그 누구의 위협 타령으로 외세와 야합한 전쟁 불장난 소동들을 정당화, 합리화하고 북침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것이 바로 괴뢰 호전광들의 음흉하고 더러운 속심"이라며 "리종섭이 처절한 대가니, 단호한 응징이니 하는 호전적 망언을 서슴없이 뇌까린 것 역시 사유가 결핍되고 앞뒤도 분간 못하는 어리석음의 극치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괴뢰 호전광들이 외세의 바지 가랭이를 부여잡고 호전적 광태를 부린다고 하여 궁색한 몰골을 가리울 수 없으며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춘 우리를 놀래울 수는 더더욱 없다"라며 "전쟁 미치광이의 무분별한 객기는 오히려 남조선 내부에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증폭시키고 괴뢰 역적 패당에 대한 극도의 경멸과 저주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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