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 마윈,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상장 성사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1월08일 14:30

최종수정 : 2023년01월08일 14:3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앤트그룹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앤트그룹의 상장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며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지배구조 조정 결과의 핵심은 주요 주주의 의결권 변화에 있다. 공시에 따르면, 마윈과 그와 행동을 같이 하는 이들이 지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던 것에서 앤트그룹 경영층과 직원 대표, 마윈을 포함하는 10명의 자연인이 각자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어느 주주도 단독으로든 타주주와 공동으로든 앤트그룹 주총 결과를 통제할 힘을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라고도 공고는 설명했다.

마윈은 그동안 관련 법인들을 통해 앤트 그룹의 의결권 53.46%를 확보, 실질적으로 앤트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해 왔다. 하지만 이번 지배구조 조정으로 마윈의 앤트그룹 의결권은 6.2%로 줄어들게 됐다.

앤트그룹은 공시에서 "앤트그룹 경영진이 더 이상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파트너를 맡지 않는다"며 "이를 통해 회사 거버넌스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이고, 알리바바 그룹과의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의 모습.

앤트그룹은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로, 2004년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 운영사로 출발해 인터넷은행, 소액대출 등 다수 금융자회사를 거느린 대형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 상장해 350억 달러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상장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그해 10월 마윈이 정부 규제를 정면 비판한 일로 알리바바그룹 전반이 중국 당국 '빅테크 규제'의 핵심 표적이 되면서다.

마윈의 지배권 포기를 놓고 일각에서는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에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평가한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민영 기업 살리기에 나서고 특히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중단할 것을 시사한 가운데 정부의 눈밖에 난 마윈이 지배권을 내려놓으면서 상장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리바바 소유의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조정은 앤트그룹 상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는 데 필요한 결정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다만 실제 상장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 지배구조에 3년 내 변동이 있을 시 홍콩거래소는 최소 1년, 상하이거래소는 최소 2년 뒤에야 상장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트그룹이 당초 구상대로 상하이와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면 일러도 2025년 초에야 상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PO 규모도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2000억 달러에 달하던 앤트그룹 기업가치는 현재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피델리티는 지난해 5월 말 앤트그룹 가치를 700억 달러로 낮췄다.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