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지엔원에너지가 미국 리튬 사업 진출을 위해 지열발전소 인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엔원에너지는 미국 오마트 테크놀로지사와 지열발전소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오마트 테크놀로지는 지열발전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지열발전 장비를 공급한다. 이 지열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 솔턴호 인근 브롤리시에 위치해 있다.
인수 예정인 지열발전소는 30메가와트(MW)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고 태양광 발전소와 관련 저장 시설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지열발전소 인근 솔턴호에서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지열수를 통한 리튬 탐사와 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리튬 추출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12월 미국 파트너인 MRI와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엔원에너지 관계자는 "지열발전소 인수를 통해 기존 염호로부터의 리튬추출 뿐만 아니라 지열수로부터의 리튬 추출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엔원에너지의 본업인 지열 에너지사업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지열발전소에 대한 실사를 끝내고 인수 본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브롤리 지열발전소 인수는 리튬 확보를 위한 미국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지엔원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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