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1월 안에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위한 통합준비팀을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수시로 이 부문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부산시하고 며칠 전에도 실무자끼리 협의가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1.10 news2349@newspim.com |
그는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해서는 경남도의회에서 폐지 규약이 통과되어 행정안정부에 폐지신청을 해놓았다. 울산시도 마찬가지"라며 "부산시는 부산시의회에서 의결이 되지 않았으며 이번 달 안에 폐지규약이 통과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의회 의결해 행안부에 신청해 통과하게 되면 부울경특별연합은 폐지된다"고 지적하며 "부울경특별연합과 부울경경제동맹은 광역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동일하다. 단지 특별연합은 많은 예산과 인력을 들여 자치단체 위에 또 다른 자치단체를 만들자는 것과 경제동맹은 아주 최소한의 인력으로 광역 업무만 담당하도록 하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으로 이루어지는 통합 실무팀이 발족하게 되면 경남도민과 부산시민들의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부산시민과 경남도민들 도민들의 의사를 확인하겠다"며 "통합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그때 본격적으로 통합준비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 도지사는 "제가 인천공항 근무 경험에 비추어 보면 가덕신공항은 이제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3500m 활주로 1개로는 부족하면 최소한 3800m 활주로가 2개 이상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륙과 착륙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정말 검증된 공법으로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9년 신공항 조기건설 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덕도 플로팅(부유식) 해상공항 추진 방안보다는 좀 더 검증된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도지사는 이날 도정운영 방향으로는 ▲기회의 땅 경남 ▲성장하는 경남 ▲즐거운 경남 ▲믿음직한 경남 ▲품격있는 경남 등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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