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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했던 중국인 확진자, 서울 호텔 머물며 쇼핑·약국 방문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5:47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중국에서 입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40대 중국인은 이틀동안 서울의 호텔에 머무는 동안 쇼핑 등을 하며 거리를 활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1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중국인 A(41)씨는 이틀동안 서울의 호텔에 머물면서 쇼핑과 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천 중부경찰서 청사

그는 지난 3일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되기 직전 도주했다가 이틀만에 서울의 호텔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먹는 공황장애 약을 아내가 가지고 있어서 약을 가지러 가려고 했다"며 "도망치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서울의 호텔에 머무는 동안 신촌 한 약국에서 우울증 약을 구매하려 했으나 처방전이 없어 사지 못하고 다른 곳에 들러 스웨터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된 상태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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