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2월 기업대출 9.4조↓...연간 가계대출은 사상 처음 감소

기사입력 : 2023년01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3:55

대기업 대출 6.1조↓·중소기업 대출 3.3조↓
기업대출 감소, 계절적 요인·회사채시장 완화 영향
주담대 3.1조↑..."안심전환대출로 증가세 지속될 것"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회사채 시장 불안 완화와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달 기업대출이 9조원 넘게 빠졌다. 높은 금리 부담으로 인해 2022년 가계대출은 통계 속보치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12월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70조3000억원으로 지난 11월말과 비교해서 9조4000억원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각각 6조1000억원, 3조3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의 경우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축소 등의 이유로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2월 기업대출은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일시 상환과 회사채 시장 불안 완화,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해 큰 폭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회사채는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 전환했다. 11월까지 3개월 연속 순상환 흐름이었던 회사채는 지난달 6000억원 순발행을 보였다.

지난 12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연간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줄어 2004년 1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높은 금리 부담이 가장 큰 요인이다. 황영웅 차장은 "정부 등의 가계 부채 규제가 지속되고 높아진 금리로 가계대출은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3조1000억원 늘었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에서 2조8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의 감소폭은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2004년) 이후 가장 크다.

황영웅 차장은 "안심전환대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부동산 규제 효과에 따른 가계 대출이 늘어날 우려는 인지해 관련 모니터링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말 기준 은행 수신 잔액은 224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2000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에 따른 지자체 자금인출과 은행 간 수신경쟁 완화로 인해 15조1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목적 자금 유입과 가계의 연말 상여금 예치 등으로 11조6000억원 늘었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