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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꿈꾸는 '뉴 롯데'에 신유열 본격 탑승

기사입력 : 2023년01월12일 19:47

최종수정 : 2023년01월12일 19:47

신유열 상무, 롯데 사장단회의 첫 참석
롯데케미칼서 일본기업과 협업 가능성
일본지사서 신사업 맡으며 경영수업
'혁신' 강조한 신 회장, 신 상무의 역할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노연경 기자 = 신동빈 회장이 강조하는 '새로운 롯데' 건설에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도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롯데그룹이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사장단회의(VCM)에 참석해 미래 경영전략을 함께 논의하면서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에서 신사업을 맡은 뒤 경영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계에선 신 상무의 경영수업이 본격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유열 롯데케미컬 일본지사 상무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신유열씨가 롯데그룹의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이 이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발굴을 강조하면서 신 상무의 역할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 회장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핵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 자원을 집중해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부문은 국내 1위인 에틸렌 생산량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중간원료를 비롯해 합성수지, 화성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기초소재사업 부문은 미국 휴스턴을 비롯해 홍콩, 일본 동경, 러시아 모스크바, 터키 이스탄불, 베트남 호치민, 페루 리마에 지사를 두고 있다.

신 상무가 근무하는 일본지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매출액은 395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액(16조7802억원) 0.2% 수준으로 비중은 미미하다. 다만 신 상무는 지난해 5월 상무보로 진급해 일본지사로 이동한 뒤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발휘한 것은 물론, 신사업인 수소 에너지 전지 소재 연구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로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기자들을 만나 신 상무 관련 질문에 "좋은 기술을 갖춘 일본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한 김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자체 부스를 꾸려 수소, 배터리 등 (롯데의) 미래 사업을 알렸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걸 준비해서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해 신 상무의 향후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재계에선 신 상무의 경영수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 상무는 임원으로 승진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외할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한 데 이어 그룹의 전통있는 행사인 '롯데-노무라 교류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해 10월엔 롯데 경영진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랙스와 롯데백화점을 찾기도 했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현재 일본국적자로 알려져 있다. 병역이 면제되는 만38세 이후인 이르면 오는 2025년에 일본 국적 포기 후 귀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 아직까지 일본과 한국 롯데 계열사의 유의미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를 논의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2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의 서거 3주기이기도 했던 이날 신 회장은 변화, 혁신, 정직과 열정 등 창업주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후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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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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