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與 전당대회] ②'태풍의 중심' 나경원...尹에 해임된 후 당대표 출마 '가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통령실과 갈등... '당권도전 말라' 메시지
장제원 등 친윤계들의 공세 커져
'어대현' 기류 속 현재까지 지지층 내 1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판도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단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기류다.

유력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표면화된 데 이어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함께 기후환경대사 자리에서 모두 해임됐다. 나 전 의원에게 윤심이 없음을 뜻하는 '거리두기'가 노골적으로 표출된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자리에 사의를 표명하고 13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함께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기후대사직에서도 전격 해임을 결정했다. '나 전 의원의 본인 거취는 스스로 마음대로 정하라. 책임 또한 나 전 의원이 져야 하는 것'이라고 알려졌던 대통령실 내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토가 실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사실상 김기현 의원에게 향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도 1위를 기록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다방면에서 당대표 불출마 압박을 받아 왔다. 친윤그룹의 불출마 종용에 더해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까지 더해져 나 전 의원이 이 압박을 뚫고 당권을 쟁취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3.01.11 pangbin@newspim.com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 거론 후 대통령실 공개 경고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 6일과 8일 두차례에 이은 '공개 경고'에서부터다.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이 정부 기조와 다른 저출산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쓰며 공개적인 경고를 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위원장인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사이다"라는 비판 또한 내놨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헝가리식 출산 지원 정책은 포퓰리즘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메시지란 해석이 이어졌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신혼부부 주택 구입 지원책과 관련해 출산 시 대출 원금을 탕감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이 언급한 '헝가리식 지원(대출 탕감)방안'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이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준 것이 '당권도전을 하지 말라는 교통정리' 차원이었음에도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심하는 행보를 보인데 있다고 보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는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라'라는 이런 뜻이 내포됐다"라며 "거기에 반대되는 방향을 보이니까 (대통령실에서) 그런 격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서 해임된 13일에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에게 공세를 받았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 전 의원은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쫒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와 함께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경원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척 하는 위선적 태도에 할말을 잃는다"라고 직격했다. 

장 의원은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다. 하물며, 기후환경 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 까지 배려한 자리"라고도 했다. 당 일각에는 초선 의원이 4선 출신인 나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종용하는 전화를 했었다는 후문 또한 들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 출마 시 사활 건 싸움 불가피... '출마 가닥' 잡은 것으로 전해져 

'김기현 의원이 곧 윤심'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나경원 전 의원의 선전 추이가 계속될지에 대한 의문의 시각도 크게 자리한 상황이다. 나 전 의원이 출마 선언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실제 등판을 할 경우에는 친윤 진영과 '사활'을 건 싸움이 불가피하다. 

당내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권 주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전당대회는 '이미 요식행위'일뿐이라는 인식 역시 공존하고 있다. 윤심주자가 정해지더라도 정해진 절차는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에 대해 기대가 높은 쪽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도가 최근 상승 바람을 타고 있음을 고무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시 당원 표가 분산되는 점에 대한 고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친윤 진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이지 실제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가 아니라는 점에도 기대감을 거는 모습이다. 복수 당 관계자들은 막상 '100% 당원 투표'에 들어갔을 때는 이전에 나온 여론조사 수치들처럼 나 전 의원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기보단 예상보다 좀 더 빠진 수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친윤 진영에서는 '어대현' 실현 확률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자체가 무산되는 쪽이 깔끔하다고 보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향한 전방위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현재 전당대회 판도가 윤심이 아닌 나 전 의원의 주도 하에 좌우될 수 있다는 평가는 미약한 상황이다. 원내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지지세가 약한 것도 이런 평가가 나오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로선 나 전 의원의 선택지로 '전당대회에 안 나올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행보로 전환해 전당대회의 흥행을 이끄는 역할을 자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에 나와도 승리를 확신하기 힘든 기류가 커지는 만큼 나 전 의원은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이지만, 현재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친윤 진영에 대한 반발 심리표, 나 전 의원이 최근 처한 상황에 대한 동정표가 나 전 의원에게 향할 가능성도 충분하게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 전 의원은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사표를 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전국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산천과 함께 우리 마음도 씻겨지는 아침,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드린다.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친윤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 여론조사 결과 정말 뒤집히나...與 지지층 김기현 vs 나경원 선택 촉각

전당대회 판도가 요동치면서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당심을 어떻게 분산해 가질 지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은 친윤 진영의 노골적인 견제와 대통령실의 우회적 불출마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나 전 의원이 선두이지만 이 같은 결과는 추후 다른 여론조사에서 뒤집힐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뒤이어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지난 1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토~일요일쯤 저희가 발표를 할 것 같은데,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많이 올랐거나 역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나경원 부위원장이 굉장히 고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이와 관련 나 부위원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에 무슨 외압이나 로비가 작용했을까. 다음주 발표될 여론조사를 믿을 수 있을까"라고 반발했다.

박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오늘 저녁에 끝나는 국민의 힘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어제 저녁 한 라디오 뉴스프로그램에 나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1·2위가 바뀐다는 예측을 했다"라며 이와 같이 적었다. 

박 전 의원은 "제가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가 진행중인데 최종 결과도 보지 않고 어떻게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 그 얘기를 들은 사람들이 여론조사 응답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따지자, '방송을 들은 사람은 거의 없어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라고 얼버무렸다"고도 적었다.

박 전 의원은 "불순한 의도로 이 조사에 착수했다면 사법당국의 수사대상"이라면서 '나경원 출마', '국민의힘 전당대회', '나경원 여론조사 1위', '김기현 여론조사 1위', '리얼미터'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남겼다. 

한편 나 전 의원과 함께하는 인사들의 진용도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현재까지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인사는 박종희 전 의원을 비롯해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 등으로 파악된다. 나 전 의원은 1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총무원장인 무원스님과 회동했으며 여기에는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이 배석했다.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