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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③'당원투표 100%' 룰 수혜자는 "나경원" vs "예측 불가"

기사입력 : 2023년01월14일 06:20

최종수정 : 2023년01월14일 19:47

나경원, 국민의힘 지지층 내 지지율 1위
80만 당원..."쉽게 예단 어려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어떤 주자가 현재 가장 우위에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022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변경한 '당원 100% 투표' 룰 개정안이 처음 적용되는 선거여서 해당 룰이 어떤 주자에게 가장 유리할지도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3.01.11 pangbin@newspim.com

◆ 나경원 우세...'여전사' 이미지 한몫

13일 여권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원 100%' 룰은 나 전 의원에게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으론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고 보는 전망도 팽팽하다. 

국민의힘은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이던 경선 룰을 '당원 100%'로 확대했다. 또 1, 2위 주자를 대상으로 결선을 하는 '결선투표제'도 도입했다.

여권에서는 해석의 여지는 있지만 당원 100% 투표는 나 전 의원에 가장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원투표 100%는 나 전 의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심이 어떤지 모르고, 당원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 여권 관계자도 "나 전 의원에게 유리하다"며 "처음에는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고려하지 못하고 유 전 의원을 배제하고자 했을 텐데, 나 전 의원이 얻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선거법, 공수처법을 막아서며 '보수의 여전사'라는 평을 얻었다"며 "실제 당원 교육 같은 현장에 가보면 가장 호응이 높고,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1 hwang@newspim.com

◆ 당원 80만 육박..."선택 예측 어려워"

변수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다. 현재로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직과 기후대사직에 나 전 의원을 해임한 만큼 나 전 의원의 출마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일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당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한 여권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김기현 의원이 유리하다"며 "현재 의원을 비롯해 당내 여론이 김 의원에 모이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이 불출마 하면 당심은 안철수 의원에게 모일 수 있다"며 "안 의원이 친윤인지 비윤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과거 당원인 28만 정도 됐는데 현재는 78만 정도 됐다. 숫자가 많아져서 예측하기 힘든데다, 2040이 전체 유권자의 33%를 차지하고 수도권 당원이 37%, 영남권 당원이 40% 정도"라며 "이들이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확실한 건 당원들은 정권 재창출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게 여당과 대통령 사이가 대립되지 않을 사람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교적 갑작스레 추진된 전당대회 룰 개정안은 당초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의 승리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비윤계'인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강경 메시지를 내 당내에서 반감 여론이 높았다. 

이후 현재까지 유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실제 유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당원 100% 룰에 가장 불리한 후보여서 당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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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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