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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IN ONE" 모두 한 곳에 연결...'CES 2023'으로 본 미래 모습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16:36

최종수정 : 2023년01월18일 15:12

집·자동차·모바일 연결하는 '연결성' 전시 활발
"비상 라인 만들어 '먹통 사태' 대비도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띠링띠링-'. "운전에 집중해 주세요. 음성 메시지가 올 텐데 잘 들어보세요. 그리고 이후에 나오는 질문에 답해주세요. 가전제품을 연동합니다. 화면에 있는 스마트싱스 버튼을 눌러주세요".

운전자가 졸린 것처럼 고개를 떨구고, 주행 방향과 다른 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순식간에 경고음이 울리며 안내 방송이 나온다. 방송은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전해주고 답변까지 요구한다. 더불어 가정 내 전자기기까지 차 안에서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CES 2023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하만과 협업한 레디케어 기술을 시연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13 catchmin@newspim.com

삼성전자와 하만이 선보이는 '레디 케어' 기술이다. 레디 케어는 차량이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이다.

레디 케어의 '인지 부주의 감지'는 새롭게 개발된 머신러닝 기반 기술로,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감지해 상황별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 내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허브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차와 집의 전자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에서 '초연결'을 주제로 사용자의 모든 경험을 하나로 연결한 근미래의 생활상을 시연했다.

올해 CES에선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연결성'을 강조하며 관련 기술을 대거 전시하고 미래상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이용해 타사 가전을 제어하고, 타사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LG 가전이 제어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다양한 가전·공조업체의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들을 연동하기 위한 협의체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에 의장사로 참여한 바 있다.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설립된 협의체다. 삼성전자,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LG전자,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의 글로벌 가전 기업이 HCA에 참여하고 있다. HCA의 회원사 중 한 곳의 앱을 켜면 연동된 13곳 기업의 가전기기를 작동하도록 구현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삼성전자 부스 내 스마트싱스 시연 코너.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12 catchmin@newspim.com

연결성은 집과 모빌리티 등 영역 간 구분 없이 적용되고 있다.

구글은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대 3개까지 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선보였고 현대모비스는 단편적 부품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처럼 CES 2023 현장에선 허브 하나를 만들어 고객이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통제하는 솔루션을 공개한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기업들이 가진 기술을 한 플랫폼에 집약해 사용자는 버튼 하나만으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기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콘셉트가 기본이다.

대부분의 기술이 상용화를 시작했거나 앞두고 있는 만큼, CES 2023에서의 전시를 계기로 빠르면 올해부터 초연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선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도래할 '통합 플랫폼' 시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기 제어 기능을 한 허브로 집중시켰을 때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이 한 기능이 고장 나면 모든 기능이 '셧다운'되는 사태를 우려할 필요도 있다"며 "비상(이머전시) 라인을 만들거나 이중화를 고민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대안을 하루빨리 만들어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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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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