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기압골 영향...강원영동·산지 중심 폭설
14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안개 주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최대 70cm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수시브리핑에서 "오는 14일 새벽부터 15일까지 제주도 남쪽을 지나 일본으로 이동하는 저기압과 상층에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부내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12.21 mironj19@newspim.com |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으나 강원영동에는 폭설이 내리겠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로는 중부내륙에는 14일 낮까지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강원내륙과 경기북부에서 눈으로 바뀌어 15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4일과 15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고 일부 내륙지역은 밤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다.
1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와 강원북부 동해안에 20~50cm,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70cm 이상이 되겠다. 그 밖에 ▲강원중남부 동해안, 경북북동산지 10~30cm ▲강원내륙, 경북북부동해안 3~10cm ▲경기동부, 충북북부, 경북북부, 울릉도·독도 2~7cm ▲충북중남부, 전북동부, 경북남서내륙, 제주도 산지 1~5cm ▲서울, 인천, 경기서부, 경남북서내륙 1~3cm다.
토요일인 14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과 함께 낮은 구름으로 인해 16일까지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또 13일부터 대부분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도 일 것으로 보여 해상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내린 눈으로 인해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시설물 붕괴에 위험이 있는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과 진눈깨비 등으로 인해 지역별로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 안전과 함께 보행자들은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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