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합수단 출범 이후 피해 30% 감소
국내외 총책 등 111명 입건·24명 구속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은 17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에 "앞으로도 범죄 엄단과 예방 양측면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김호삼 합수단장과 합수단 참여기관인 경찰수사대장(김정옥 경정), 금융감독원, 관세청, 방송통신위원회 각 팀장 등 8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17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2023.01.17 sykim@newspim.com |
이 총장은 "합수단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금액이 전년에 비해 30% 감소한 사실이 중요하다"며 "공통의 목표로 여러 기관이 한데 모여 보이스피싱 대응의 기틀을 마련했으니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7월 29일 출범 이후 5개월 간의 합동수사로 보이스피싱 국내외 총책,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총 111명을 입건하고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수단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5147억원, 발생건수는 2만479건으로 전년 동기(7172억원·2만8676건) 대비 약 28~2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장은 지난해 6~12월 중국과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외교 관계자 등을 직접 만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해당 국가의 현지 수사와 국내 송환 등 공조를 요청한 바 있다.
합수단은 "견고하게 구축한 국제공조 관계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해외도피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의 검거와 송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국제 조직이 대규모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사건, 전국에 피해자들이 흩어져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모를 밝히지 못한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7월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감원, 방통위 등 범정부 전문인력 55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출범해 합동수사를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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