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병무청과 합동수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운동선수 등이 연루된 대규모 병역비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29일 이 총장이 양석조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으로부터 대규모 병역비리 사건 수사 상황을 직접 보고받고 이 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을 확대하고, 병무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2022.10.20 kimkim@newspim.com |
아울러 공평하게 이행해야 할 병역의무를 면탈한 병역기피자, 검은 돈으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오염시킨 브로커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법집행을 당부했다.
또한 대검 과학수사부와 반부패강력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포렌식, 감정, 법리검토 등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은 병무청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병역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A씨를 불구속 수사한 바 있다. A씨는 뇌전증 등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의무자가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혐의를 받는 브로커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프로배구선수 조재성이 수사 선상에 오른 브로커를 통해 병역을 감면받은 정황을 파악해 출석을 통보했다. 조재성은 본인의 병역 비리 연루 혐의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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