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생산자물가 둔화에도 연준위원 매파 발언에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06:27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08:27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89포인트(1.81%) 하락한 3만3296.9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내린 3928.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10포인트(1.24%) 내린 1만957.01로 집계됐다.

시장은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떨어지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정점 기대감에 상승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강경 매파 발언에 하락했다.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PPI가 전월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월비 0.1% 하락을 전망했다. 이같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이같은 낙폭은 전월 기준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다.

월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PI는 0.1% 상승하며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

생산자 물가 하락은 에너지 가격이 큰 폭의 하락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가격지수는 전월비 7.9% 급락했다. 특히 휘발유 도매 가격은 13.4% 폭락했다. 또 식료품 가격지수 역시 1.2%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약 1.6% 상승하고, 휘발유 생산 비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달 에너지 상승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또 이날 미국의 소비를 보여주는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줄었다. 이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0%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7% 줄어들어 시장의 예상치인 0.1%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으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1.3% 줄었으며 전달 수치도 0.6% 감소에서 1.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또 다시 시장에 우려를 키웠다. 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기준 금리를 최대한 빨리 5%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려서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국의 물가 상승 둔화가 확인되고 있지만 물가를 확실하게 잡으려면 현재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AP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면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완화되기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12개 연방은행의 지역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됐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은 이전과 비교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역 연은들이 대체로 앞으로 수개월간 경제가 거의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의 성장세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물가는 완만하거나 보통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코로나19에 확진 소식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파월 의장이 그때까지 회복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확산 국면 당시와 같이 화상회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을 0.25%p로 좁힐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4.3%로 전망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주가는 약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 소식에도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1.89% 하락했다.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일본에서의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7.2% 내렸다.

모더나(MRNA)의 주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예방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3.3% 올랐다.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4%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02% 오른 1.0791을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0센트(0.87%) 하락한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2.90달러) 내린 19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