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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홀로서기' 시험대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08:52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08:52

갤러리아, 3월 분할...한화솔루션에서 독립
김동선, 유통·리조트 맡으며 승계 윤곽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하며 첫 단추
다보스포럼에 두 형과 함께 신사업 찾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큰형'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솔루션 아래서 재무구조를 개선해 온 갤러리아는 별도법인으로 독자경영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자 김동선 본부장의 경영능력을 검증할 시험장으로 삼은 모양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유통·리조트 사업을 맡아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과 함께 한화그룹의 한 축을 맡는다.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갤러리아]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내달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갤러리아 분할 계획을 승인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분할 후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의 자회사가 된다. 지난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합병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재상장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한화그룹의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지금까지 물밑에 있던 김동선 본부장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에게 에너지·방산 등 주력 제조업을, 차남 김동원 부사장에게 금융업을 맡기는 식으로 승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반면 김동선 본부장은 그간 그룹 내 승마사업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전략부문장(전무)을, 지난해 갤러리아에서 신사업부문장을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표 햄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 획득이 대표적이었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김동선 본부장이 갤러리아에서 신사업을 맡은 후 결실을 맺은 첫 사업이다. 김 본부장은 브랜드 도입을 위한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아왔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현지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한국 진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을 수 차례 오가며 창업주와 지속적인 신뢰를 쌓은 결과 창업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 계약을 성사시켰다. 갤러리아는 올 상반기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기존 신사업전략실과 함께 기획과 인사 등의 업무를 통합한 전략본부장을 맡으며 사실상 갤러리아 경영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글로벌 행보에도 두 형과 함께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부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김 본부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올해가 처음이다.

윌리엄 피처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왼쪽)과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더 플라자에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식을 가졌다. [사진=갤러리아]

김 본부장은 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기업 CEO들을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업체 관계자들과도 경영전략을 고민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건강'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과의 미팅도 진행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건강한 먹거리'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라며 "창업주를 수차례 만나 설득하는 등 공을 들인 파이브가이즈 유치 역시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국내에 들여오고 싶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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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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