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 겨냥 "매우 이례적인 행태" 지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소환 일정·횟수 등에 합의하지 못해 조율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오는 28일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측과 구체적 조사 일정·횟수 등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며 "피조사자 측에서 일방적으로 조사 일정 등을 지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오는 28일 조사 시간도 이 대표가 발표한 10시30분이 아닌, 9시30분부터 시작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조사할 범위와 내용이 많아 상당한 시간 소요가 예상되고,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3.01.25 leehs@newspim.com |
이와 함께 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백현동 의혹'을 이송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성남지청으로부터 일부 사건을 이송받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현동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한국식품연구원의 매각 부지를 매입한 특정 민간사업자에게 임대주택 비율을 줄이는 용도변경을 허가해줘 수천억원대 분양이익을 챙겨줬다는 의혹이다.
지난해부터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이 대표의 측근 김인섭 씨에게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성남지청에 송치했고, 성남지청은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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