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與 당권주자들, 이재명에 "진실 이길 수 없단 사실 망각" 맹폭

기사입력 : 2023년01월29일 14:18

최종수정 : 2023년01월29일 14:18

김기현 "거짓말 대행진 통해 국민 속이려"
민주당은 "정적 제거용 조작수사" 반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지난 28일 12시간 여 검찰 출석조사를 마친 후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한 데에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9일 이 대표를 향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도 "이 대표의 범죄 혐의도 검찰을 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2차 소환 통보를 두고 "정적제거용 조작 수사"라며 반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23.01.28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정책지원단 발대식 후 기자들을 만나 "어떤 권력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계속 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거짓말의 대행진을 통해 아무리 국민을 속이려 하더라도 진실을 이기는 권력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이 대표를 조준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고 12시간 여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 측에 2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진실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명숙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건과 같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유죄가 확정된 것도 인정하지 않듯이,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도 검찰의 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번에는 한 술 더 떠서, 범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한다"라며 "마치 군사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마냥 검찰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사인양 호도하고 있다"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광장의 충돌로 내몰고 있다"면서 "대선 불복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의회, 대법원 등 국가기관 점거 사태가 벌어졌듯이, 민주주의와 사법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헸다.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씨, 당신은 대한민국을 위하는 정치인이 맞는가"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글에 "정치지도자라면 자신의 안위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4년 전 조국 전 장관도, 오늘의 이재명 대표도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28일, 대한민국의 시계는 4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을 하면서 서울 서초동 하늘은 이 대표 지지자와 이 대표를 구속하라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라고 했다. 이와 두고는 "4년 전인 2019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와 관련,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으로 나뉘어져 극명한 대결양상의 집회가 열렸다"면서 "참담하다"는 심경도 표했다.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은 일반인과 똑같이 면책 특권, 불체포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 일반인과 똑같이 그런 (수사) 부분에 대해서는 응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 의원은 "죄가 없는데 수사를 하겠나"라며 "본인이 사탕 하나를 받은 것이 없다면 당당하게 수사에 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01.28 leehs@newspim.com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2차 소환 요구에 대해 "검찰이 기획한 일정대로 이재명 대표를 하루 더 포토라인에 세워 범죄자로 낙인찍기 위해 시간 끌기로 일관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조사 과정은 '시간 끌기' 작전으로 점철됐다"라며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제시한 자료를 다시 보여주면서 공문서에 쓰인 내용의 의미를 재차 묻거나 의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소모적인 질문을 반복하고, 자료를 낭독하기도 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연 수사로 인해 이재명 대표 변호인 측이 검찰에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이는 인권침해 수사의 전형"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또 "전날 검찰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며 "검찰의 무도한 인권침해 행태를 하나하나 낱낱이 국민 앞에 밝히겠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검찰의 정적제거용 조작 수사에 맞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