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일 동안 노조 파업으로 고정비 증가, 말끔히 해소"
"경제상황 어려워 작년 이상 실적 쉽지는 않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제철이 2022년 4분기 저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낸 원인으로 시황 하락과 노조 파업을 들었고, 영업이익률 6%를 2023년 목표로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31일 오후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 실적을 발표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철근공장 생산 모습 (냉각대) [사진= 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같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5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 이익은 -275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2802억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하는 저조한 실적이었다.
김원진 현대제철 부사장은 이같은 실적의 요인에 대해 "시황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고 그 다음이 노조 파업"이라며 "62일 동안 파업이 있었고 그로 인한 고정비가 증가했다. 재고자산 평가손에 일회성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2023년에 대해서는 영업이익률 6%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김 부사장은 "파업은 종료됐고 임단협도 완료됐다"라며 "그간 이슈로 내재돼 앴던 부분도 해결됐고 그럼으로써 생산이 확대되고 고정비가 낮춰질 것이고 재고자산평가 부분도 올해 1분기에서 가볍게 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건비는 비용 계상이 전년도로 산입돼 올해 1분기 비용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라며 "전반적으로 비용이 일회성이므로 노조와 그동안 해묵은 임금 체계를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고 근무 형태로 완료했다. 향후에는 올해처럼 극단의 대립적인 노사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2022년 수준 이상으로 실적을 내기 쉽지는 않다"며 "그러나 평년 이상으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최소한 영업이익율 6%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