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84.92(+29.25, +0.90%)
선전성분지수 12158.19(+156.93, +1.31%)
촹예반지수 2613.69(+32.85 +1.27%)
커촹반50지수 1026.40(+12.04, +1.1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거래 한때 약보합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곧 반등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0%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31%, 1.27% 상승했다.
위드코로나 전환 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과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 당국이 방역 수위를 대폭 완화한 뒤 베이징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으나 한달 여가 지나면서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됐다.
베이징 당국은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베이징은 현재 일시적 집단 면역 상태에 진입했다"며 "향후 3개월 간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1월 21~27일)을 포함한 지난달 영화 흥행수입이 100억 위안(약 1조 83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소비 회복 신호로 여겨진다. 올해 춘제 기간 영화 흥행수입(67억 6200만 위안)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고였던 2021년(78억 4200만 위안)에 이어 춘제 흥행수입 2위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기준점인 50은 물론 시장 예상치(49.5)도 하회했지만 전월치(49)보다는 소폭 오른 것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 확장을 나타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일 추이 |
미국 임금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p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자 유입세는 이날에도 이어졌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1억 2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8억 7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9억 7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자는 지난달 중국 증시 반등을 이끈 '주역'이었다. 지난 한달 동안의 북향자금 순매수액이 1412억 9000만 위안 규모에 달한 것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챗 GPT 테마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4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1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6% 상승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