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천공과 일면식 없고 공관 둘러본 적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2일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 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이날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하였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경호처는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전했다.
이날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은 천공이 공관을 방문했다는 것을 공관 관리관을 통해 보고받았고,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에게 털어놨다. 부 전 대변인은 앞서 천공이 새 관저 선정 과정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또 한국일보에 따르면 부 전 대변인은 오는 3일 출간될 저서 '권력과 안보'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논란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천공이 새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한남동 관저에 방문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공관에 방문할 경우 경호처가 모르게 방문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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