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초강력 대응'하겠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에 계속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칼리토 갈베즈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의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간단히 얘기하겠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역내 안보와 안정을 증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확장억제 공약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 한국에 관한 한 우리는 매우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계속 협력하고 훈련하며 신뢰할 수 있는 병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은 도발'이라는 북한의 생각을 거부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양국과 역내 폭넓은 사안을 다루기 위해 지속적인 외교를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바를 분명히 밝혔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확고하다"면서 "앞으로 F-22, F-35 등 5세대 전투기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 전단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1일 한미 공군이 서해 상공에서 B-1B 전략폭격기와 F-22, F-35 전투기 등 전략자산을 전개해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전면대결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려는 것"이라면서 초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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