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노르웨이 정부가 독일제 레오파드2 탱크를 신규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레오파드2를 생산하는 독일의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KMW)사에 레오파드2A7 전차 54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북유럽 이웃 국가들과 많은 주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과 같은 탱크를 보유할 것을 보장한다"면서 "이는 독일관의 관계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54대를 우선 주문할 예정이며, 추후 18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당초 신형 전차 72대 도입 계획을 세웠지만, 군 내부에서 전차 이외에 드론, 장거리포 무기체계 등 다른 분야의 투자 필요성도 제기돼 도입 물량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196km에 달하는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는 노르웨이는 기존의 독일제 레오파드2A4를 대체하기 위한 최신형 탱크 도입 사업을 추진했다.
독일의 레오파드2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를 수주하기 위해 한국도 K-2 흑표 전차를 내세워 독일 KMW의 레오파드2 전차를 상대로 최종 경합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시게 됐다.
노르웨이 정부는 현재 나토 주요 회원국의 주력 탱크가 레오파드2로 편성돼 있는 점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독일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독일 정부는 나토 회원국들이 최신형 레오파드2 탱크 이외에 기존에 보유한 레오파드1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경우에도 이를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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