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사고 해역 잘 아는 신안·무안·영광 민간어선 총동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사고대책 수습회의를 열고 전복된 '청보호'의 사고 수습에 "민간어선을 투입해 현장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2차 수습회의를 열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신안․무안․영광 지역 민간어선 250여척을 추가 투입하도록 선조치한 후에 이를 정부에 보고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수색활동을 적극 지원하라"며 "또한 실종자 등 가족 지원 인력도 파견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5일 오전 목포해경이 전남 신안군에서 전복된 어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2023.02.05 dw2347@newspim.com |
이 사고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전남도는 도 자체 대책본부와 신안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업무 협조 및 사고 수습 지원을 하고 있다.
구조자 이송 시 응급처치가 가능한 목포지역 병원을 확보, 광주지역 상급병원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 등 출동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 밤 11시 19분께 신안 임자도 대비치도 서방 9해리 해상에서 인천시 선적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기관실 쪽에서 물이 차오르다 뒤집혔다. 이 사고로 승선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사고 선박 승선자는 한국인 선원이 전남 2명을 포함한 9명, 인도네시아 선원이 1명, 베트남 선원이 2명이며, 구조자는 한국인 2명(경남 거제 1․부산 1),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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