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국 출국…해외 주요기관과 국제재정협력 강화
영국 OBR 및 OECD와 지속가능한 재정관리체계 논의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기획재정부는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기관인 FTSE 러셀(Russell)의 인덱스 정책 글로벌 총괄 담당자를 만나 한국의 WGBI 지수 편입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한국 정부는 국채시장 선진화 및 국채 수요기반의 강화를 위해 선진 채권의 기준으로 인식되는 WGBI 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WGBI는 러셀그룹이 관리하는 채권 지수로, 미국과 영국·일본 등 20곳 넘는 주요 국가 국채가 편입된 세계 최대 채권 지수 중 하나다.
한국이 WGBI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이 대량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WGBI의 추종 자금은 약 2조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최 차관은 WGBI 지수 편입을 위해 오늘(6일) 출국했으며, 이번 일정을 통해 WGBI 편입 추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해외 주요 기관과 국제재정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 2023.01.27 photo@newspim.com |
우선 최 차관은 오는 8일 런던에서 WGBI 지수산출기관인 FTSE Russell의 인덱스 정책 글로벌 총괄 담당자와 면담을 갖고, 외국인 국채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조속한 WGBI 편입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런던에서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글로벌 투자기관들에게 한국 국채시장 상황과 한국 국고채의 투자가치,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등 최근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했다.
또 최 차관은 7일 영국 국채관리청(DMO) 차장과 양국의 국가채무 관리정책, 국고채 발행 및 국채시장 관리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영국정부와 국가채무관리 및 국채 발행전략 수립 방안, 최근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경험 등을 상호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최 차관은 8일 오전 재정준칙을 실효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재정관리체계 구축에 벤치마킹하기 위해 재정위험분석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는 영국 예산책임청(OBR)을 방문한다.
최 차관은 영국 예산책임청 의장을 만나 영국의 재정준칙 운용 및 재정위험 관리 경험에서 시사점을 얻고, 한국의 재정준칙 도입과 지속가능재정관리체계(SFMF) 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다.
이후 최 차관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9일 오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과 재정 및 공공기관 정책 분야에서 한-OECD 고위급 협의채널 구축‧강화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10일 OECD 장기 재정전망 및 재정개혁 세미나에 참석하여 한국의 재정비전 2050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OECD 전문가들과 주요국 재정개혁 사례 및 시사점 등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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