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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사진가 황규태, 60년 전위에서 달려 '여기'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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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에서 포토몽타주,픽셀까지 변혁의 선봉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황규태 사진에 반-하다' 기획
"호기심이 나를 실험과 변화의 앞줄에 서게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지난 60년간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최일선을 달려온 사진가 황규태(85)가 부산 해운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다. 부산의 고은사진미술관은 2023년을 여는 첫 전시로 황규태 작가의 전(全)시기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지난달 개막했다. '황규태,사진에 반-하다'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작가의 변화무쌍했던 60년 작업궤적을 한자리에서 음미해볼 수 있는 자리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황규태, '픽셀- Heart'. ⓒ황규태, 이미지 제공=고은사진미술관. 무단 복제및 변형 금지. 2023.02.08 art29@newspim.com

황규태의 사진작업 전반을 돌아보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술관측은 작가의 장르별 작업을 엄선해 이를 망라했다. 이에 따라 황규태가 어떤 작업으로 사진활동을 시작해 어떻게 작업을 변화시켰으며, 최근에는 어떤 작업에 몰두해 있는지를 두루 가늠해볼 수 있다.  

전시 타이틀 '사진에 반-하다'는 두가지 의미를 함축한다. '사진에 매혹되어 몰두한다(fall in)'와 '사진 매체의 규범적 조건과 관습을 뛰어넘는다(against)'는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데뷔이래 한국 실험사진의 최전방에서 무수한 변혁과 시도를 추구해온 황규태의 작업의지를 압축한 표현이다.

전시는 황규태의 1960년대 '흑백 스트레이트' 작업에서 시작한다. 이어 '블로우업' '포토몽타주' '버노그라피', 그리고 '픽셀'까지 5가지 파트를 아우르는 총 116점의 작품을 3개 섹션으로 나눠 전시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부산 고은사진미술관(관장 이재구)이 기획한 '황규태, 사진에 반-하다'의 전시 전경. 첫 섹션에서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오른쪽)과 블로우업 사진들(왼쪽)이 서로 마주하고 내걸렸다. ⓒ황규태, 이미지 제공=고은사진미술관. 2023.02.08 art29@newspim.com

고은사진미술관 2층 전시실 초입에 꾸며진 첫 섹션에는 '흑백' '블로우업' 사진이 한데 묶였다. 1960년대 작가의 초기 흑백사진과 2001년 다양한 배율로 확대-축소해 리프레임한 '블로우업' 시리즈가 한 공간에서 마주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와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로 활동하던 1960년대 초중반 황규태는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에서도 근경과 원경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화면구성과 과감한 크롭을 시도했다. 이미 실험적 표현의 잠재태를 작품 속에 심어놓았던 것이다. 물론 이 섹션에는 보도사진의 기본에 충실한 사진도 있다. 그러나 명동성당 일대와 광화문, 정동길, 달동네에서 찍은 사진들은 리얼리즘 사진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담한 구도와 실험이 포착돼 흥미롭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고은사진미술관이 기획한 '황규태, 사진에 반-하다'전에 출품된 황규태의 1960년대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 ⓒ황규태, 이미지 제공=고은사진미술관. 무단복제및 변형 금지. 2023.02.08 art29@newspim.com

이들 흑백사진 맞은 편에는 '블로우업' 사진 37점이 내걸렸다. 작가가 꾸준히 천착해온 흑백사진들 속에 숨어 있는 '또다른 장면'을 과감하게 확대해 커팅한 뒤, 이를 클로즈업한 작품이다. 무명 한복을 걸치고 신명나게 춤잔치를 벌이는 마을주민 속 '남녀 한쌍의 고무신 신은 발'을 확대한 사진이라든가, 명동거리를 스케치한 사진 중 배경으로 저 멀리 찍힌 여성들의 뒷태를 키운 사진 등 자투리, 배경이 중심으로 옮겨져 확대됨으로써 예기치 않았던 추상성과 조형성이 살며시 드러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황규태,'블로우 업', Black and White, Pigment Print, 58X45cm ⓒ황규태, 이미지 제공= 고은사진미술관. 무단복제및 변형 금지 2023.02.08 art29@newspim.com

멀리 깨알처럼 작게 찍힌 여성의 하이힐 부분, 가지런히 포갠 두 손 등을 크게 확대한 탓에 굵어진 사진입자는 묘하고 아련한 공기를 뿜어낸다. 작가의 숨길 수 없는 확대본능과 기존 관습을 뛰어넘으며 '사진을 갖고 노는 엉뚱한 기질'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연작이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일평생 종횡무진 질주하게될 '황규태표 상상력'을 임팩트있게 알린 '포토몽타주' '버노그라피' 시리즈가 나왔다. 이 섹션에서 관람객은 사진의 기본문법과 통념애 안주하지 않고, 누구도 가지않은 길을 가고자 한 작가의 '아방가르드(avant-garde) 정신'을 확인하게 된다. 스페셜 이펙트를 과감하게 적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차용 합성하며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 '포토몽타주'와 필름을 태워 변형시키고 훼손된 필름을 확대경으로 촬영해 우연의 효과를 추구한 '버노그라피'는 황규태를 미국 내에서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로 부상하게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태양을 찍은 필름을 불로 태워 변형시킨 뒤, 전혀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황규태의 '녹아내리는 태양(Melting the Sun)'.Pigment Print, 150X100cm . 황규태는 1960,70년대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할 당시 필름의 일부를 불로 태운 후 우연한 효과를 도모하는 기법을 '버노그라피(Burnography)'라고 명명하고, 다양한 사진실험을 시도했다. ⓒ황규태, 이미지제공=고은사진미술관. 무단복제및 변형 금지. 2023.02.08 art29@newspim.com

1965년 미국으로 건너간 황규태는 실험적인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현미경 사진이나 천체·항공 사진, X레이 사진까지 활용하며 이중노출, 콜라주, 필름 태우기 등을 감행했다. 이 시기 작업에 대해 작가는 "그림에서는 얼마든지 표현가능한 초현실, 환상의 세계를 사진에선 왜 안되는 걸까 고민하다가 나온 게 포토몽타주와 버노그라피다. 한 장의 사진으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를 구현할 수 없어 여러 실험을 변주하고 반복했다"고 밝혔다.

당시 황규태의 과감하고 혁신적인 작업은 미국 예술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73년 미국의 세계적인 사진잡지 '파퓰러 포토그래피(Popular Photography)'는 표지에 황규태 작품을 싣고, 특집으로 일련의 작품을 소개했다. 또 다양한 현지 매체들이 황규태의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고은사진미술관이 기획한 '황규태, 사진에 반-하다'전에 출품된 작가의 '픽셀' 연작. ⓒ황규태, 이미지 제공=고은사진미술관. 2023.02.08 art29@newspim.com

마지막 섹션은 황규태 실험사진의 최신 영역이자, 사진예술의 무한확장을 보여주는 '픽셀(pixel)' 시리즈로 꾸며졌다. '픽셀'은 1990년대말 우연히 TV 화면을 확대경(루페)으로 들여다보다가 발견한 작고 네모난 점들에 빠져들며 비롯된 작업이다. 그는 "TV 모니터 안에 뜻밖의 이미지들이 보여 그걸 촬영해 확대했다. 그랬더니 엄청난 색과 무늬가 나왔고, 그걸 다시 확대, 촬영하길 반복하며 마음에 드는 색과 모양을 골라낸 게 픽셀 연작"이라고 했다. 기존의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의 한 귀퉁이를 확대 변주하며 '블로우업' 작업을 하던 것과 어찌보면 맥이 닿아있는 작업인 셈이다.

즉 황규태의 '픽셀'은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들 속에서 하나를 '확대'하고, '발견'한 뒤 이를 '선택'해 특정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이같은 '픽셀'의 탄생은 "사진은 피사체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라는 사진의 오랜 조건을 깨뜨린 것은 물론, 사진의 범위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픽셀로 밤낮없이 시각적 유희를 즐기며 작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진의 신세계를 우리 앞에 선보이게 된 셈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황규태, '픽셀,게슈탈트(Gestalt)–형태심리학", Pigment Print, 150X110cm ⓒ황규태, 이미지 제공=고은사진미술관. 2023.02.08 art29@newspim.com

처음 픽셀 작업을 시작했을 때 황규태는 "컴퓨터 속 이미지를 확대, 발견한 뒤 이를 선택할 뿐 인위적 변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첨단 포토샵 기능을 두루 활용해 이미지를 마음껏 변형, 변주한다. 'Heart' 연작이라든가, 타원 연작, 물결작업 등이 그래서 나왔다.

때문에 그가 선보인 눈부시게 화려하고 선명한 '픽셀'연작은 "이게 무슨 사진이람? 그래픽이지?"라는 반응도 나온다. '컴퓨터 장난'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황규태는 "내 픽셀 작업은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내가 호기심 대마왕이다. 매혹적인 이미지를 찾아내느라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하루 10시간 넘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한다. 덕분에 허리가 동티 났지만 너무 재밌다"고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황규태 '픽셀-알파벳'. ⓒ황규태, 이미지제공=고은사진미술관. 무단 복사및 변형 금지. 2023.02.09 art29@newspim.com

이어 "묻고 싶다. 오늘날 사진은 꼭 사진이어야만 되는 것이냐? 사진의 모든 것이 사진이고, 모든 것이 사진이 아닐 수도 있다. 복사기도 스캐너도 모두 카메라다"라며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고, 어느 범위를 넘으면 사진이 아닌 것인지 탐구하는 게 즐겁다. 고인 물보다 흐르는 물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NFT, 메타버스에 이어 AI챗봇인 '챗 GPT'까지 등장했다. 이런 첨단의 시대에 한국사진계 최고참 작가인 황규태는 디지털 사진의 최선두를 가열차게 달리는 '젊은 전사'임에 틀림없다. 클래식한 전통예술의 극복, 실험과 변혁의 추구, 첨단과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끝없는 관심,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 허물기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하니 말이다.  황규태에게 사진예술은 '실재의 복제'가 아니라 '혁신과 변화', 그 자체인 것이다. 때문에 그에겐 예나 지금이나 한계란 없다.

고은사진미술관 이재구 관장(경성대 교수)은 "이번 기획전은 한국 현대사진계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황규태의 전위적 사진세계를 총체적으로 다룸으로써 그의 실험정신과 창작의지, 한국현대사진사에서 황규태 사진이 갖는 의의와 중요성을 반추하고 있다. 누구나 현대사진을 즐기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문화재단(이사장 김형수)이 주최하고, 동성모터스가 후원한 '황규태, 사진에 반-하다'전은 오는 3월12일까지 열린다. 월요일 휴관. 무료 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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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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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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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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