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6257억원…자사주 1500억원 매입·소각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15:38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15:38

순이익 2.8%↑…이자·수수료 이익 10조6642억원
1주당 2550원 현금배당 결정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6257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자 이익은 8조9198억원이고 수수료 이익은 1조7445억원이다.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더한 하나금융 핵심 이익은 10조6642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대출 자산 성장과 함께 외화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외환매매이익은 5161억원으로 전년대비 1246.7% 늘었다. 수출입 등 외환 수수료는 전년대비 37% 늘어난 207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선물환 수요 발굴 등 영업 활성화 및 글로벌 외환시장을 통한 외환·파생상품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5.64%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 일반관리비는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대비 1.1%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말 신탁자산 약 161조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29조923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1.7% 늘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2020.03.22 bjgchina@newspim.com

하나금융은 연간 누적 기준 1조1135억원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전립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했다.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그룹 대손비용률은 0.29%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3%이고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187.8%다.

그밖에 하나은행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증가했다. 이자 이익 7조6087억원과 수수료 이익 7712억원을 더한 은행 핵심 이익은 8조3799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비은행 관계사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1260억원, 하나캐피탈 2983억원, 하나카드 1920억원, 하나자산신탁 893억원, 하나저축은행 233억원, 하나생명 101억원 등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보통주 1주당 25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800원까지 포함하면 총 현금배당은 335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27%이고 지난해말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8%다.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아울러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먼저 보통주자본비율 관리 목표를 13~13.5%로 설정하고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주주 환원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하나금융은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재무건전성 유지로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하고 유동성 공급 및 자금 중개 기능,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