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주가 100% 뛴 테슬라, 월가선 '과매수' 주의보

기사입력 : 2023년02월10일 02:32

최종수정 : 2023년02월11일 01:16

연준 긴축완화 ·가격인하 ·월가 낙관론 등에 주가 급등
주가 월가 목표가 근접·기술적 과매수 영역 진입 경고
3월 1일 '투자자의 날' 행사, 단기 주가 방향타로 기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대비 100% 가까이 뛰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7년 후에는 주가가 지금의 8배인 1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주가가 과열 구간에 들어선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장중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5% 가까이 오른 21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100달러에 거래된 걸 감안하면 주가가 2배 뛴 셈이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023.02.10 koinwon@newspim.com

◆ 연준 긴축 완화 기대·가격 인하 정책·월가 낙관론·트위터 리스크↓ 등이 주가 견인

테슬라의 주가가 이처럼 급격한 반등세를 연출한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지목되고 있다. 일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시장의 위험 선호가 살아나며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대한 베팅을 다시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나 테슬라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 '최애(가장 선호)' 주식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미국에서의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연초 단행한 과감한 가격 인하 조치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살아난 가운데, 예상을 웃돈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주가를 말아 올렸다.

트위터 리스크가 다소 줄어든 것도 주가에는 긍정적이었다. 앞서 4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 같은 트윗이 나온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6%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2%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테슬라 주가를 둘러싼 월가의 긍정적 투자 의견도 한몫 했다. 모간스탠리 테슬라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으며, 지난달 파이퍼샌들러,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등 일제히 테슬라에 '매수'에 상응하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 강세론자이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 배런 캐피털의 CEO는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7일 테슬라 차량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근거로, 테슬라 주가가 2030년에 15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예상했다. 현 주가에서 8배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 단기 급등에 따른 과매수 경고...주가 월가 목표가 근접·기술적 과매수 진입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며 낙관론도 커지고 나오고 있지만,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두 달간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기술적으로 주가가 저항선에 가까워진 데다 월가 전문가들의 목표가를 이미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38명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중간값은 197.50달러다. 9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이들의 목표 주가 평균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월가 애널리스트 38명의 테슬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자료=시킹알파] 2023.02.10 koinwon@newspim.com

또 주가의 '과매도' 또는 '과매수'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척도인 상대강도지수(RSI)가 테슬라의 경우 '과매수'에 가까워진 것도 테슬라의 가파른 주가 상승이 과하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통상 RSI가 70을 넘으면 해당 주식이 '과매수' 상태이며 주가 하락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현재 테슬라의 RIS는 88.3(스톡RIS닷컴)으로 '매우 과매수(extremely overbought)' 영역에 접어든 상황이다.

차트상 주가가 저항선에 가까워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분석 회사인 22V 리서치의 분석가인 존 로크는 배런스에 "테슬라의 주가가 과거 차트상 지지선 역할을 했던 200달러대에 가까워졌다"면서 "지난해 11월 해당 지지선이 깨지며 주가가 (100달러대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로크에 따르면 차트상 지지선이 한번 깨지면 주가가 반등할 때 이 지지선은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225달러는 테슬라 주가의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과도 가까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투자정보업체 캡테시스의 설립자 프랭크 카페렐리는 "테슬라의 주가가 급하게 내린 만큼, 단기에 급하게 올랐다"면서 주가가 과매수 영역에 들어선 만큼 숨 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으로 주가의 횡보는 짧으면 2주에서 길면 2달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데, 통상 주가의 급격한 움직임을 자극하는 촉매가 나타나면 주가는 박스권을 뚫고 오르거나 내리는 흐름을 보인다.

◆ 3월 1일 '투자자의 날' 행사 주목...향후 주가 향방 '방향타' 기대

이와 관련 배런스는 내달 1일 예정된  '2023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의 장기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 3' 공개가 예정된 만큼, 이번 행사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방향타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마스터플랜은 머스크의 테슬라 사업계획 및 경영목표 등을 담은 일종의 장기 청사진이며, 가장 최근 공개된 건 7년 전이다. 

마스터플랜 3은 '지구를 위해 완벽하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로 가는 길'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마스터플랜 3이 세계 경제를 완전히 지속가능한 길로 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스터플랜 1은 2006년에 공개했으며 가족용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테슬라 모델의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테슬라는 세단 모델S와 모델3를 내놨다.

2016년 공개한 마스터플랜 2에는 에너지 생산·저장, 자율주행차 사업 구상 등이 담겼다. 하지만 마스터플랜 2는 대부분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그중 솔라루프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2016년 두 번째 계획이 발표된 이후 약 1200%가량 상승했다.

[마스터플랜3 언급한 일론 머스크 트윗, 자료=트위터] 2023.02.10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