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너무 일찍 승리 선언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의 물가상승이 이어질 경우 금리를 5%선 위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다이먼 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 달 인플레이션 지표 숫자가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승리를 선언하기 전에 심호흡을 해야 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5%로 올리고 이후 잠시 기다릴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인플레이션이 3.5%나 4%로 떨어지고 나서 그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는 5% 이상으로 올라가야 할 수 있다"며 "이는 시중의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 거의 7%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가 12월 5%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다이먼의 경고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힌 발언 이후 나온 것이다. 특히 1월 예상보다 높은 고용 수치가 나오면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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