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파워·모놀리스 등 글로벌 수소 기업 협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 E&S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단희수 SK E&S 부사장(왼쪽부터 세번째)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ydrogen & Fuel Cell Seminar, HFCS)'에서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네번째),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직무대리)(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 E&S] |
지난 7~9일(현지시간) 진행된 HFCS는 미 연료전지 및 수소에너지 협회(FCHEA)가 주관하고, 미 에너지부가 지원해 197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북미 지역 최대 수소산업 관련 행사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 및 수소 기업, 기관이 총출동해 글로벌 수소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올해 최초로 '주빈국(Host Country)'으로 지정돼 전용 홍보관을 운영했고, 주빈국 대표세션 등을 개최했다. 특히 SK E&S는 한국 산업부와 미국 에너지부·상무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 수소경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글로벌 수소 기업과의 사업 협력 현황 및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SK E&S는 미 수소산업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및 아시아 수소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통해 인천 지역에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해 연료전지, 전해조 등 수소 핵심설비를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청록수소(이산화탄소를 고체 형태로 별도 포집해 활용하는 수소) 분야 선도기업 '모놀리스 머테리얼즈'(Monolith Materials)와도 청록수소 생산 기술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이외에도 SK E&S는 미 정부 측에 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별도 포집해 처리하는 수소), 청록수소 등 저탄소수소 분야 지원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전해조,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수소 기술 분야에서 미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지지도 요청했다.
SK E&S 관계자는 "SK E&S는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플러그파워, 모놀리스 등 미 수소분야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2단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현재 인천 지역에 연산 최대 3만톤 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건설 중으로, 올해 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충남 보령 지역에 연산 25만톤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호주 바로사 가스전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에서 생산한 저탄소 LNG를 블루수소 생산에 투입하여 국내 청정수소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