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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얼마나 더...역대 최악은 中 탕산 65만명

기사입력 : 2023년02월10일 13:38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6:4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 중인 가운데, 과거 최악의 지진 사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지진 발생 후 9일까지 집계된 튀르키예 및 시리아 사망자 수는 2만1000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집계된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수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인 1만8500명보다 많은 수준인데, 수천 채의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 여전히 갇혀 있는 주민이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피해자는 계속 급증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브스(Forbes)는 지난 1950년 이후 최악의 사망자를 낸 10건의 지진을 소개했다.

역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진은 1976년 7월 28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리히터 규모는 7.8이었고 공식 통계로는 총 65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정부는 당시 사망자 수를 24만2769명으로 발표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3.02.10 kwonjiun@newspim.com

지난 2010년 1월 12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7의 강진은 31만6000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다.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22만명 정도라는 추산도 있는데, 1990년 이후 발생한 규모 7의 지진 중에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지진이 활발한 지역임에도 내진 설계는 차치하고, 부실 공사로 지어진 건물들이 대부분이어서 피해가 컸다.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적인 쓰나미 트라우마를 남겼던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은 규모 9.1로 28만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1950년 이후 3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그 뒤로는 2008년 규모 7.9의 쓰촨성 대지진이 8만7600명, 2005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이 8만6000명의 사망자를 낳아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6위는 1970년 페루에서 발생했던 규모 7.9의 지진으로 7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 중 2만명은 실종자다.

이란에서는 1990년 규모 7.4 지진으로 5만명이 죽고 뒤이어 2003년에 발생한 규모 6.6 지진으로 3만4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뒤이어 9위는 1988년 아르메니아 대지진(규모 6.8, 사망자 2만5000명)이, 10위는 1976년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사망자 2만3000명)이 차지했다.

지진 강도로만 따졌을 때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1960년 발생한 칠레 지진으로 규모가 9.5였다. 당시 사망자 수는 1800명으로 집계됐는데, 진앙지로부터 40km 지점까지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었고, 수도 산티아고까지는 700km 떨어져 있어 지진 규모에 비해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이었다.

다만 당시 칠레 지진은 태평양 전역에 영향을 미쳐 하와이의 힐로시에서는 61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일본에서도 약 하루 뒤 덮친 최대 6.1m의 쓰나미로 인해 142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한 지진 해일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의 3% 정도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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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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