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만으로 바로 결제 가능
QR코드 인식 후 티맵·카카오내비에서 결제
2월부터 충전기 2100기에 단계적 도입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복잡한 전기차 충전 결제방식을 휴대전화 하나로 쉽게 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사 및 민간 충전사업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QR 간편 결제방식'을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불편 해소 등 충전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울에너지공사와 모빌리티사(티맵, 카카오내비), 서울시 전기차 충전사업자(8개 업체)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협력해 이번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전기차 충전 'QR 간편 결제방식' 화면.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3.02.11 peterbreak22@newspim.com |
충전 인프라 확대로 충전사업자가 많아지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은 개별 충전사업자 회원카드를 5~6개 발급받거나 개별 앱 설치 후 요금을 결제하는 불편함을 감수해 왔다. 충전사업자별 모바일 앱 서비스 등에 가입하지 않으면 비용을 결제할 수 없었다.
이에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와 충전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업체별 회원카드 없이도 휴대전화 하나만으로 충전요금을 결제하는 QR 간편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2020년 이후 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전기차 급·완속 충전기 약 2100기를 대상으로 QR 간편결제 방식을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이용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원하는 모빌리티사(티맵, 카카오내비)를 선택해 회원 가입 및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충전사업자 가입 회원은 해당 앱으로 자동으로 연결돼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가 직접 설치한 충전기에는 외국인들도 간편하게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영어, 일어, 중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카드 없이 휴대폰으로 간편결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충전 편의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6년 전기차 10% 시대 실현을 위해 생활권 충전망을 촘촘하게 확대하고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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