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0일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서울시가 진정성 있게 나서기를 촉구했다.
염 부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직후 경기도는 경기도청 광교청사와 북부청사에 열흘간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매일 아침 청사내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위로하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0일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서울시가 진정성 있게 나서기를 촉구했다. [사진=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SNS켑쳐] 2023.02.10 1141world@newspim.com |
이어 "경기도청 홈페이지에는 온라인추모관을 만들었고 또 많은 도민들께서 방문해 조문해 주셨다"며 "경기도는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일대일로 지원하는 긴급대응지원단을 운영했고 안전예방 핫라인 설치를 비롯한 경기도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는 대책들도 함께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10.29 참사'의 49재 다음날 이태원에 있는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참사 100일 하루 앞두고는 다시 이태원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며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공직자의 무한책임 자세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기 위함이었다. '10.29 참사 추모공간을 차갑고 어두운 지하에 가두지 말아 달라'는 김동연 지사의 발언은 서울시가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하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며 "유가족들의 한은 깊은 곳에 밀어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진실 규명과 충분한 위로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제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김동연 지사의 고언을 '참 어이없고 뻔뻔'하다며 비난했다. 유가족의 아픔에 진정성 있게 함께 하자는 제안이 얼마나 찔렸으면 그저 막말과 비아냥으로 남 공격이나 해대는 서울시가 참으로 안쓰럽다. 게다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이 양반'이라고 지칭하며 최소한의 품위도 던져버렸다"며 서울시 고위공직자의 품격을 의아하게 한다. '추모와 치유에는 여야도, 대립도 없어야한다'라는 김동연 지사의 발언은 정치적 혐오를 넘어선 국민의 바람이다. 우리가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것은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에게는 당연한 과제이자 살아남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10.29 참사를 대하는 서울시의 진정성 있는 자세 변화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