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설계 마무리...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기록원 신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록원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상북도 기록원' 건립위한 설계공모를 진행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 결과 최종 당선 업체는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로 선정됐다.
경북도기록원 건립 설계 공모 당선작.[사진=경북도] 2023.02.14 nulcheon@newspim.com |
'운생동건축사사무소'와 '진 건축사사무소'가 공동 2위로 입상하고 '에이플러스건축사사무소'와 '삼원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 3위, '건축사사무소 커튼홀'이 4위, '건축사사무소 리옹'이 5위로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은 "경북도의 뿌리인 기록유산을 일상에서 공유하는 공간"에 컨셉을 두고 도민과 함께하는 기록문화 조성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듣고,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자동화 서고방식(ASRS시스템)을 도입해 과거, 현재 뿐 아니라 미래 기록물의 형태 및 관리시스템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안한 점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공모결과에 따라 당선작에는 용역비 약 17억 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게된다.
또 2~5위 작품에는 관계 규정에 따라 각각 4000만원 ~ 1000만원의 보상금을 차등 수여한다.
설계공모에는 총 국내 45팀이 참가 등록해 8팀이 공모안을 제출했다.
올해 1월 31일 기술심사에 이어 지난 7일 본심사를 통해 1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경북도 기록원 신축사업은 지난 2006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이 법정 의무화 된 데 따른 것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첫 기록원 신축 사업이다.
경북도는 3월 중 당선자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해 2024년 1월까지 설계를 마무리 하고, 2024년 3월부터 건축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1718번지에 부지면적(1만1012.82㎡)에 연면적(7800㎡)규모로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경상북도 기록원 건립 설계공모를 통해 다수의 우수한 건축사가 참가해 완성도 높은 작품이 당선됐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컴플렉스, 도립예술단 등 공공건축분야 설계공모를 통해 천년을 지향하는 공공건축물이 도내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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