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겨울 철새의 북상 시기에 맞춰 가금농가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도 소속 가축방역 관리원이 거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상시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2.14 |
사육시설과 환경이 열악한 편인 오리 농가에 야생조수류의 농장 접근 차단용 조류기피제와 동절기 소독용 훈증소독제를 공급하는가 하면 공동방제단(86개반)과 소독차량(58대)을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방역 취약지 소독을 매일 실시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경남도 소속 가축방역관을 동원, 종계장과 종오리장 등 중점 방역관리가 필요한 가금농장 17호를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하는 등 주요 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진주, 하동, 김해 등 고병원성 AI 발생지별 사후관리계획을 수립해 검사·점검·소독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며, 입식시험을 거쳐 위험시기가 지난 3월 이후 가금이 입식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의 겨울 철새는 10월부터 유입되기 시작해 12월에서 1월이 되면 절정에 이르고 2월부터 북상하기 시작하며, 이동이 활발해진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11일 경기도 소재 가금농가 발생 이후로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지만, 지난 5일 창원 주남저수지의 야생조류 폐사체를 포함해 야생 철새에서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가로의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