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개 기업서 15.1억달러 수출…전년비 21%↑
중소·벤처 및 혁신기업 발굴과 수출지원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이 지원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434곳에서 지난해 수출실적 15억1000만달러를 달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12억5000만달러)보다 21% 증가한 규모다.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중소·중견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1114개사가 지정돼 있다.
조달청은 수출증가 원인으로 "조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성능, K-브랜드 가치 상승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등이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조달청] 2023.02.15 jsh@newspim.com |
국가별로는 미국이 2억72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대만 2억7100만달러, 베트남 1억4000만달러, 일본 9000만달러, 중국 8000만달러, 말레이시아 6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31%를 차지한 '건설환경' 분야 제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계장치(23%)', '과기의료(13%)', '화학섬유(12%)', '전기전자(9%)' 순이다.
특히 해외진출 유망기업 중에서도 조달청 핵심 정책인 혁신조달 지원을 받은 혁신기업(190개사)이 세계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혁신기업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1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60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조달청은 전 세계에서 제품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는 중소·벤처 및 혁신기업 발굴과 수출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나라장터 전자조달 수출 다변화 및 유엔(UN) 등 국제조달기구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펼치고 정부부처,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혁신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혁신제품 패키지 수출 지원과 혁신제품 해외실증사업 확대,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에도 국내에서 기술과 품질이 검증된 수출 유망기업의 해외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도 수출현장 애로개선과 국제조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조달 맞춤형 수출지원을 통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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