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門의 추상성에 주목한 상상 시각 언어...함 게르데스 국내 첫 개인전 '파노라마'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09:22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09:22

4월 6일까지 서울시 중구 서울신라호텔 B1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은 떠오르는 독일 신예 작가인 함 게르데스(b. 1994)의 개인전 <Panorama; 파노라마>를 2023년 2월 16일(목)부터 4월 6일(목)까지 서울시 중구 서울신라호텔 B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갖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새로운 주제에 관한 탐구에서 파생된, 다양한 색과 구도를 활용한 7점의 회화 신작을 선보인다.

'문(門)'이라는 모티프에 매료된 게르데스는 문지방과 아치형 통로 및 입구를 특유의 방식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통해 물리적 공간 논리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정통 독일 추상 미술에 영향을 받은 그의 작품은 빛이 반사될 정도의 깔끔한 표면과 곡선과 직선의 조화, 그리고 공간적 깊이감으로 마치 3차원의 가상세계를 유영하는 듯 한 인상을 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 게르데스_Fixateur(2022) 2023.02.2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 게르데스_Heliopolis(2022) 2023.02.20 digibobos@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 게르데스는 추상적인 상징들과 다양한 '형태'를 활용하며,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신비로운 세계를 표현해 내는 것으로 개성적인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작품들은 작가의 내면이 작동하는 방식을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파노라마처럼 폭넓은 시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가 탐구하는 모티프들은 추상적이지만, 그 독특한 형태는 때때로 실재하는 물체들을 암시하며 내면의 심리적인 부분과 외부의 물리적인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게르데스는 공간의 논리를 모방하고 왜곡하는 독특한 시각 언어를 구현하는데, 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및 20세기 초 형이상학적 회화와 같은 미술사 속 선례들을 연상하게 만든다. 또한 게르데스는 관객의 시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구조적인 접근법을 취하며, 평평한 캔버스에서도 깊이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일종의 환영을 만들어낸다. 그는 16세기 시각 예술, 혹은 형이상학적이고 초현실주의적인 회화에서 드러나는 비논리적인 표현을 참고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작업을 보다 확장하여 21세기 가상 풍경의 모습들을 더욱 잘 포착해 내고자 했다. 작품 속 다채롭고 추상적인 형태들은 서로 겹쳐지거나 층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은 비현실적이고도 복잡한 인공두뇌 시스템의 그물망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 게르데스_Kallisthenous(2022) 2023.02.20 digibobos@newspim.com

게르데스는 자신의 회화를 마치 조각 작품과도 같이 대한다. 그는 금속 세공품을 장식하는 고대의 세공 기법 '클로이조네(cloisonné)'에 관심을 두고 이를 탐구했다.

이 기법은 표면 위에 얇은 금속 조각들을 배치하여 다양한 색들로 세공품을 디자인하는 방식이다. 클로이조네는 먼저 캔버스 표면 위 단단한 조각들을 다양하게 배치해 고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이후 각각의 조각들 사이의 공백 또는 빈틈에 액체 물감을 붓고, 때때로 물감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캔버스를 기울인다. 이때 조각들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지탱하는 외골격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채색된 선명한 물감층을 지탱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색들이 서로 섞이지 않게끔 뚜렷하게 각 색채의 영역을 구분하는 틀이 된다.

게르데스는 이처럼 다양한 기법과 예술사적 전통, 자신만의 기술을 융합한 방식으로 작업하며, 자연적이면서 때론 예측하기 힘든 재료들에 매료되어 있다. 통제와 즉흥성이 상호작용하는 그의 작업 과정은 우연성의 실험과 철저하게 계획된 구성이라는 두 요소가 서로 균형을 이루는, '클로이조니스트(cloisonnist)' 스타일의 전형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 게르데스_Pfauenauge(2022) 2023.02.20 digibobos@newspim.com

게르데스의 작품에서 관객은 구조적 왜곡과 에어브러시로 채색된 평평한 표면 사이 감도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을 구성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림의 중심축이 되는 부분에서부터 특정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얼룩이 가득하고 서로 대칭을 이루는 듯 보이는 화면은 좌우 대칭의 잉크 얼룩으로 인격을 검사하는 로르샤흐(Rorschach) 검사의 카드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형태들이 미묘하게 불규칙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반추상적인 형태들이 서로 겹쳐져 채색된 화면은 관객들이 유동적으로 여기저기 시선을 이동하게끔 만듦으로써 시각적 균형을 이루게 된다.

우리가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경관처럼, 이번 작품들은 전시의 제목과 같이 작가의 내면과 환상, 그리고 형이상학적 세계의 추상적인 '파노라마'를 구성하고 있다. 이 파노라마라는 하나의 기다란 주단은 전시 공간과 그 속의 관객 모두를 에워싸며, 작가의 예술세계로 통하는 '문'으로 안내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 게르데스_Sections(2022) 2023.02.2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 게르데스_The Epic(2022) 2023.02.20 digibobos@newspim.com

함 게르데스는 그리스계 독일 작가 카타리나 그로세(Katharina Grosse)의 지도 아래 2020년 독일의 쿤스트 아카데미(Düsseldorf Kunstakademie)를 졸업했다. 그의 회화는 색채, 구도 및 물질성에 관한 추상적인 연구이다. 또한 작가의 건축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기도 한다. 그는 구성과 색, 그리고 형태에 관하여 심도 있는 검토 끝에 모티프를 선택하고, 그 모티프를 참신한 방식과 표현으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그는 2021년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에서 첫 개인전 ≪Staying with the Trouble≫을 가졌으며, 뒤이어 2022년에는 두 번째 개인전 ≪Synthetic Spirits≫를 개최했다. 이밖에도 독일 카를스루에의 마이어리거(Meyer Riegger)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롤 민속 예술 박물관(Tiroler Landesmuseen), 뒤셀도르프의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 렘고의 아이헨뮐러하우스 시립미술관(Städtische Galerie Eichenmüllerhaus), 다름슈타트의 다름슈타트 마틸덴회에(Darmstadt Mathildenhöhe) 등 다양한 그룹전에도 참여해 왔다. 

◆ 페레스프로젝트 소개

하비에르 페레스(Javier Peres)가 2002년 설립한 페레스프로젝트는 현대미술 갤러리로서 컬렉터, 아트 어드바이저, 그리고 여러 문화예술기관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으로 현대미술의 주요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다.

갤러리는 창립 이래 뉴욕, 로스앤젤레스, 아테네, 스톡홀름 등 세계 각지에서 공간을 운영하며 다져온 내공과 예술적 안목으로 주요 현대미술 프로젝트들을 기획해 왔다. 또한 여러 장르를 넘나들고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다양한 국제적 예술가들을 소개하며, 개성 있는 신진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포용하고자 한다.

현재 페레스프로젝트는 베를린과 서울, 밀라노에 각각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월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새로운 공간을 개관할 예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