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외교장관·美 뉴저지주지사도 면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59차 뮌헨안보회의 (MSC)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각) 뮌헨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한독 경제협력 강화를 함께 실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독일과 같은 주요국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뛰는 우리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뮌헨에서 독일 진출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2.20 [사진=외교부] |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 강화 기조에 맞춰 직접 외교부 1호 영업사업이 될 것이며 공관은 수출 전진기지로 역할하면서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외교부 본부와 공관이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코리아 원팀으로 한독 간 경제협력 강화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재독 기업인들은 이번 방문을 토대로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해져 양국 국민 간 교류가 더 활성화되고 경제협력도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5G 통신 장비, 자율주행, IT보안 등 한국 기업 진출 분야 시장 상황 및 최신 발전 동향, 애로 사항 및 진출기업 간 상호 협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향후 기업 활동에 대한 재외공관의 적극적 역할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에이디 테크놀로지, 삼성 SDI, 센서뷰, 썬플뢰르, 아우토크립트, 삼성반도체, 소울에너지 등에서 총 7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MSC에 참석한 알바로 레이바 콜롬비아 외교장관을 만나 중남미 내 유일한 한국전 참전국이자 핵심 우방국인 콜롬비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보고타 메트로, 카노아스 하수처리장 등 콜롬비아 주요 교통·수자원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콜롬비아의 긍정적인 평가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 지지를 요청했다.
레이바 장관은 콜롬비아가 의장국을 맡아 오는 9월 개최하는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3차 정상회의에 대한 전 의장국 한국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뮌헨에서 필 머피 미국 뉴저지주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과 한인들의 미국 이주 120주년을 맞아 뉴저지주가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줘 고맙다며 한국 문화와 한인사회에 대한 뉴저지주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머피 주지사는 한미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뉴저지 간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주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AI(인공지능) 군사적 이용 고위급 회의와 17∼19일(현지시각) 독일에서 개최된 뮌헨안보회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박 장관은 2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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