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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월 임시회' 놓고도 공방…"이재명 방탄용" vs "민생 챙겨야"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0:50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0:50

與 "野, 말로만 민생...6일 혹은 13일 소집해야"
野 "與, 악질적 프레임 씌우기...1일부터 열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3월 임시회 소집'과 관련해 "정기국회 이후 임시국회는 전적으로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3월 6일 혹은 13일부터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월 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 경제 입법과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1 leehs@newspim.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불체포특권을 버리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의원 중엔 그것이 헌법 권리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며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3월 임시국회를 3월 6일 혹은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임시국회가 2월 중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벌써 3월 임시국회를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말로는 민생 경제를 이야기하지만 민생 경제와 반대되는 입법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3월 임시국회를 반대하진 않는다"며 "그렇지만 민주당이 1일부터 소집을 요구하면 그건 명백히 방탄이란 걸 스스로 선포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 경제 관련 입법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또다시 3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운운한다"며 "정부여당이 능력·대안 없이 협치는 커녕 독단으로 민생을 방치한 건 작년 한해만으로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제5조의2를 보면 연간 국회 일정 날짜까지 명시돼 있다"며 "3월 1일에 임시회를 한다고 명시돼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마치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의식해서 민주당이 열지도 않아도 되는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처럼 악질적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공격을 위해 민생을 뒷전으로 밀어두는 거야 말로 치졸하고 뻔뻔한 장삿속"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1 leehs@newspim.com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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