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일 외교장관 '뉴델리 회담' 무산될 듯…강제징용 논의도 지연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6:10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6:10

외교소식통 "하야시, 日 국회 예결위 참석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협의를 위해 다음달 1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한일 외교장관 간 회동이 무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뉴델리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나 최종 조율을 할 예정이었으나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측의 사정으로 하야시 외무상의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2023.02.19 [사진=외교부]

이 소식통은 "일본은 3월 초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총리를 포함한 모든 각료가 가능한 한 출석하는 게 관례"라며 "일본은 4월부터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때문에 3월 예산결산위가 가장 중요한 자리라 하야시 외무상의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회기 기간 중에는 중진 의원들이 해외 출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내각제인 일본 정부에서 하야시 외무상의 의전 서열은 총리와 관방장관에 이은 3위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 하야시 외무상이 박 장관과의 회담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본의 구체적인 정세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는 하야시 외무상 대신 외교 부대신이 대신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일 5일간의 네덜란드·독일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 해법 도출을 위한 한일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합리적 해결방안을 반드시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아주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일본 측이 '성의 있는 호응'을 보여야 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 결단'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이 3월 초에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거기에 한국과 일본 외교 장관이 참석을 하게 되면 또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한일 외교장관은 뮌헨 회담에서 그동안 국장급과 차관급 회담을 통해 진행된 지금까지의 협의 결과를 확인하고 양국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단 등 남은 쟁점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대신 변제하는 이른바 '제3자 변제' 방안을 일본 측에 제시한 상태다.

일본 측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피고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일본 정부가 진정성있는 사과를 표명하는 등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3자 변제 방안 취지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피고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 관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