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시설 방호능력 향상...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본부(한울본부)가 한울에너지팜 인근에서 테러 대비 민·관·군·경·소방 통합 방호 훈련을 갖고 대테러 대응력을 강화했다.
24일 한울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진행된 훈련은 육군 50사단 주관 아래 민·관·군·경·소방의 확고한 통합 대테러 대비태세를 완비하고 현장대응 위주 작전 종결 능력을 구비키 위해 실시됐다.
한울원자력본부가 23일 오후 한울에너지팜 인근에서 테러 대비 민·관·군·경·소방 통합 방호 훈련을 갖고 대테러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한울본부]2023.02.24 nulcheon@newspim.com |
한울본부 청원경찰과 특수경비대 및 자체 소방대를 포함 50사단 예하 부대, 경북경찰청 특공대 전술팀, 울진군 경찰, 소방, 울진군청 방사능측정팀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미승인 드론 4대가 원전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을 RF스캐너로 식별해 근무자가 재밍건으로 초기 대응했으나 드론 1대가 한울본부 건물에 폭발물을 투하하고, 혼란을 틈타 지상 침투한 테러범이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한울본부 청원경찰의 상황전파에 따라 본부 내 주둔군의 초동 조치가 이어졌고 울진여단 증원부대, 경찰해안작전타격대가 출동해 원전 일대를 수색 정찰, 원점 보존 및 접근을 통제하고 검문소를 운용하며 초기대응을 주도했다.
이와 동시에 폭발지점의 방사능 유출 여부를 확인한 뒤 화재진압과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육군 50사단 예하 부대를 차례로 투입해 추가 폭발물을 탐지했다.
이어 공중정찰과 원전 주변 해안 수색, 특공대 전술팀과 특임대 합동작전 수행을 통해 테러범을 제압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박범수 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한울본부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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