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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기인 "네거티브 전당대회에서 민생 이야기 한 후보 누군지 기억해달라"

기사입력 : 2023년02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2월25일 08:00

與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인터뷰
"네거티브의 유혹 있지만 비전 제시가 먼저"
"김기현, 법치주의 위반...도의적 책임 중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번 전당대회의 엄혹한 네거티브 속에서도 민생을 이야기한 사람이 누구인지, 당원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 당대표·허은아 최고위원·김용태 최고위원·이기인 청년최고위원)' 4인 후보중 한 명인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25일 "늘상 국민의힘은 공천 받으려고 입바른 말 하는 사람들, 한 입 가지고 두 말하는 사람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정치를 하다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금방 도망가는 사람들이 당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며 "제발 당원들이 가려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뉴스핌과 만나 '전당대회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당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합동연설회로 전국을 돌면서 각 지역 문제를 화두로 던졌던 만큼 남은 일정에서도 정책적인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우겠는 계획이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을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이라 일컫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서는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것은 물장구일 뿐이고 저희는 조금씩, 조금씩 해일을 만들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던 만큼 최근 불거진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1800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세차익은 현실이 됐다"며 "강제 수사가 들어가지 않는 한 위반 혐의나 법률적인 건 가려내기 힘들겠지만 도의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2023.02.24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기인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전당대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오는 27일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과 지역공약, 비전을 다퉈볼 예정이다. 정책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면서 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 '제주도 택배비'부터 '부사관 월급 현실화' 문제까지 합동설명회에서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천아용인 팀이 회의할 때 다른 후보들은 분명 대통령의 의중을 팔거나 네거티브에 몰두할 거라고 봤다. 지난번 코로나 국면의 전당대회와 비교했을 때 동원된 당원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기 때문에 야유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럴 때 우리가 어떤 메시지를 내야할지 고민했고 네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정책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책이라고 해서 좋은 것만 언급하는 게 아니라 진짜 국민들이 필요로 하고 아파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부해보고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런 전략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인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원상복구 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공약 위주로 전당대회에 나서고 있다.

▲ 당원들에게 통할까

어차피 김기현 후보를 찍는 사람들, 동원된 사람들은 전당대회장에서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런데도 합동연설회장에서 저희한테 몰래 귓속말로 김기현, 안철수, 장예찬 후보가 아닌 사실은 천아용인을 지지한다는 분들이 꽤 있다. 그럴 때 짜릿하다.

동원된 당원들에게 통하지 않을지언정 전당대회 분위기를 가만히 지켜보는 대다수 당원에게는 분명히 통할 것이다.

▲ 장예찬 후보가 이 후보를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이라고 비난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공약을 내놓았다고 '구닥다리 진보 대학생'이라고 하더라. 전당대회에서 공약을 내놓지 그럼 뭘 내놓나. 정작 본인은 전당대회에서 친분 과시하고 대통령 의중을 파는 등 사실상 모든 연설을 '윤심팔이'로 채우고 있다. 당원들의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다. 지금 서로가 서로를 윤핵관 아바타, 이준석 아바타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런 남사스러운 비난이나 논쟁말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자고 말하고 싶다.

▲ 좀더 강한 메시지로 맞받아칠 생각은 없는지

늘 유혹이 있다. 네거티브를 하거나 강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유혹이. 그러나 저희는 좀 길게 본다.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당대회 결과가 어떻게 끝나든지 '천하용인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것은 물장구일 뿐이고 저희는 조금씩, 조금씩 해일을 만들고 있다.

▲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저격수'라고 불렸는데 이번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은 어떻게 보는지

지자체에선 보통 그런 짧은 기간에 맹지를 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떤 개발 정보라든지 어떤 정보를 취득하지 않고서야 가치가 없는 땅을 살 이유가 없다. 그리고 지금 사실 상동 역세권 연결도로가 이제 개설되는 것이 실체화된 이상 1800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세차익은 현실이 됐다.

저는 무엇보다 김 후보가 법률주의와 법치주의 중에 법치주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본다. 김 후보가 땅을 산 1998년도 2월은 IMF 구제 금융 사태 때로 모든 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을 하고, 토지주들은 3분의 1내지는 5분의 1가격으로 땅을 투매하는 상황이었는데 김 후보는 땅을 사들였다. 국민 정서에 완전히 반하는 행동이다. 단기간에 강제 수사가 들어가지 않는 한 위반 혐의나 법률적인 건 가려내기 힘들겠지만 도의적 책임이 중요하다.

▲ 당원들에게 알리고 싶은 이기인의 강점은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중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는 사람이 2명인데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기려면 말이나 논평만으로는 안 된다. 이재명 당사자와 국민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과 근거로 증거를 들이대야 국민들이 진실이라고 느낄 것이다. 저는 지난 9년 동안 체득했기 때문에 저격의 품격을 비교해달라. 저격의 품격을 비교한다면 이기인이 답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후보는 1984년생으로 국회 인턴 보좌진에서부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성남 분당갑 청년위원장을 거쳐 2014년 성남시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이후 2018년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성남시의원 재선에 성공, 2022년에는 경기도의원까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대선 당시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2023.02.24 leehs@newspim.com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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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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