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2022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8.2%, 영업이익은 42.1% 감소한 수치다.
한컴 측은 "지난해 한컴오피스의 B2G 및 B2B 시장의 견고한 성장을 밑거름으로,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한컴싸인을 하반기 런칭하고, 기존 설치형 SW 중심 사업구조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했다"며 "한컴독스는 출시 후 4개월 만에 유료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며 B2C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한편, 공공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B2G 시장에서도 한컴오피스의 구독형 서비스(SaaS)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히 지난해에는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하면서 한컴MDS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함에 따라 별도기준 1200억 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도 급증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한글과컴퓨터 로고. [사진=한컴] |
올해 한컴은 지난해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M&A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한컴은 싱가포르에 설립한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대만의 글로벌 SaaS 기업인 케이단(KDAN Mobile)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한컴의 오피스SW 기술과 케이단의 모바일PDF, 전자서명 및 애니메이션 솔루션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아시아와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케이단 외에도 잠재력을 가진 해외 SaaS 기업들의 M&A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적으로는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확대 외에도 보유기술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화 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 AIaaS(AI as a Service, 서비스형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된 문서 관련 기술과 챗봇, OCR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SDS, 원오원과 같은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AIaaS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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