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화 위원장 "다른 시각 적극 수용하고 소통하겠다"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건수 승인을 전격 수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환경부의 몇 가지 조건은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인 만큼 전격 수용하겠다"면서 "154만 강원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가운데)와 김진하 양양군수(왼쪽),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위원장이 강원도청에서 오색케이블카 환경부 조건부 승인 담화문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양군청] 2023.02.27 onemoregive@newspim.com |
또 "8번의 삭발투쟁,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까지 양양군민들의 끈질긴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면서 "설악산 환경은 강원도에서 먼저 챙길 것"이라며 주변에서 우려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일축했다.
이어 "11개의 인허가 절차와 각종 심의가 남아 있는 만큼 남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밟아 원샷으로 해결해 연내 착공하는 것은 것은 물론 도청 안에 '설악산삭도추진단'을 만들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0여년간 강원도민과 양양군민들이 함께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간다"며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는 이제 첫 발을 뗏고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백두대간 개발행위 등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지만 우리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강원도와 양양군과 한마음 한뜻으로 풀어나갈 준비가 돼 있으며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자연친화적이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세계적인 명품케이블카로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석위개(金石爲開)라는 사자성어는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역사를 지칭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며 "앞으로도 환경단체를 비롯한 다른 시각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고 소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명품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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