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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제품 생산→현금화' 기간 열흘 늘었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4:47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4:47

현금전환주기, 112.87일로 증가
재고자산도 1년간 10조원 더 쌓여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금 순환 속도가 전년에 비해 열흘 이상 늘어났다. 경기 위축에 따른 재고 부담과 함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27일 삼성전자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작년말 기준 현금전환주기(CCC)는 112.87일로 전년도 101.88일보다 11일 정도 길어졌다. CCC는 기업이 원재료를 구입해 제품을 제조한 뒤 이를 팔아 현금이 들어오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CCC가 짧을수록 운전자본 소요액이 감소하고 차입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CCC 증가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재고자산 회전이 더뎌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CCC는 재고자산회전일수와 매출채권회전일수를 더한 것에서 매입채무 회전일수를 뺀 수치다. 즉 재고자산회전일수가 길어지면 CCC 역시 길어지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재고자산회전일수가 2021년말 80.53일에서 지난해 89.86일로 열흘 정도 늘었다. 글로벌 복합위기로 전방산업의 투자가 주춤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고자산 회전률이 이처럼 떨어지면서 재고자산도 많이 쌓였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2021년 기말 41조3844억원에서 2022년말 52조1879억원으로 작년 한해동안 약 10조원 정도 늘었다.

관건은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최근들어 회복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공급조절이 본격화되고, 관련 산업에서의 수요 역시 기존 재고로 충당하기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2023.02.27 jinebito@newspim.com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은 지속되겠으나, 가격 하락폭 완화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1분기가 실적의 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과 함께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이어 "올해 3분기 메모리 제품 가격 반등을 예상하는 근거는 내년부터 발생할 구조적 공급부족에 대한 기대감 및 기존 재고로 대응 불가능한 서버용 DDR5 시장의 개화"라며 "하반기에는 강도가 약하더라도 수요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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