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클로즈업] '가결같은 부결' 성적표 받은 이재명…리더십 손상에 퇴진론 거세질까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7:54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7:54

민주 대거 이탈표로 '李 리더십' 상처 불가피
檢, '쌍방울·백현동 의혹' 추가 구속영장 검토
비명계 중심 '조기 퇴진론' 대거 분출 불가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이탈로 불과 10표 차이로 근소하게 부결되며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에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됐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인한 '쪼개기' 구속영장 청구가 거론되는 가운데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 압박이 커질 예정이다. 게다가 비명계를 중심으로 '총선 전 조기퇴진' 요구까지 분출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 대표 사법리스크는 극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3.02.23 leehs@newspim.com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총 투표수 297표,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했다.

기존에 찬성을 예고한 국민의힘 114명(총원 115명 중 정찬민 의원 불참),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을 합치면 121명이다. 따라서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중 최소 17명이 찬성으로 '이탈표'를 던진 셈이다.

그동안 169석 거대 의석을 활용한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던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선 충격적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부당한 정치적 탄압을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연대로 단호히 막아선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결국 무기명 투표라는 변수 속에서 민주당의 단일대오 기조가 심각히 흔들리며 이 대표의 리더십에 현격한 내상을 입게 됐다. 이날 체포동의안 부결로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지만 검찰의 추가 영장 청구가 있을 경우 '자진 영장실질심사 출석'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른바 '쪼개기' 구속영장 청구를 이어간다면 당은 그때마다 체포동의안을 표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당의 부담을 줄이고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비명계의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지난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행법상 체포동의안 가결 절차를 통하기보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나가서 영장 심사를 받았던 것을 따르라"며 "그게 일관되고 깔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검찰의 '줄기소'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 대표가 법원에 계속 출석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이 대표는 다음달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형사소송법상 정식 공판의 경우 피고인은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비명계는 궁극적으로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내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체포동의안 '대거 이탈'을 계기로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총선 전 '조기퇴진론' 목소리가 분출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도 비명계 중진인 설훈 의원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이 대표가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고 알려졌다. 조응천 의원도 "이번엔 부결시키되 이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27 leehs@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