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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출생 성비 45년 만에 최저치…딸 100명 당 아들 104.7명

기사입력 : 2023년03월01일 13:13

최종수정 : 2023년03월01일 13:13

셋째 아이 이상 남녀 성비도 정상 범위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의미하는 출생 성비가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 성비는 104.7명으로 1년 전 보다 0.4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태어난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수가 104.7명이라는 뜻으로, 지난 1977년(104.2명) 이후 4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병원의 산부인과에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22일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이자, 출산율이 0명대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조출생률(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은 모두 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3.02.23 seungjoochoi@newspim.com

1990년 116.5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출생 성비는 2000년 110.1명, 2010년 106.9명, 2020년 104.8명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103~107명을 출생 성비의 정상 범위로 보고 있다.

특히 셋째 아이 이상의 성비 변화가 두드러졌다. 1993년 209.7명에 달했던 셋째 아이 이상 출생 성비는 1995년 들어 200명 이하로 내려온 뒤, 2000년 143.6명, 2010년 110.9명, 2020년 106.6명, 지난해 105.4명으로 떨어졌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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