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대마 흡연' 효성그룹 창업주 손자에 징역 2년 구형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11:37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11:37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로부터 대마 매수, 흡연 혐의
"경솔한 행동으로 집안 불명예…재범하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로부터 대마를 구입해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효성그룹 창업주 손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39)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2년 및 추징금 27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 로고[사진=뉴스핌DB]

검찰은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으나 대마를 4회에 걸쳐 매수하고 흡연, 소지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의견을 밝혔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리숙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다"며 "사회에 염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 사회에 나가 기여할 기회를 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유학생활을 하기도 했고 최근 해외 일부 지역에서 대마가 합법화되기도 해 조금 방심하고 경솔하게 판단했으나 이런 점들이 변명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반성하고 있다"며 "개인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집안이 불명예를 안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깊이 깨닫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도 피고인을 걱정하며 재범하지 않도록 함께 돕기로 했고 동료들이 제출한 탄원서를 보면 사회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피고인이 얼마나 건실하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피고인 스스로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심리상담을 받고 마약퇴치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관련 프로그램 참가 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11월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40) 씨로부터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를 4차례 매수해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차량에 대마 0.9g을 넣어둬 소지한 혐의도 있다.

조씨는 40여년 전 효성그룹에서 계열분리된 DSDL 이사로 창업주 고 조홍제 전 회장의 손자다. 조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씨도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조씨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은 오는 23일에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