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모발에서 항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모발 정밀감정 결과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통보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아인 [사진=넷플릭스] 2021.12.03 alice09@newspim.com |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인천공항에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체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받은 바 있다.
당시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프로포폴은 3~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이력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유씨가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한 혐의로 유씨를 포함 51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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