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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000명 모인 與 마지막 합동유세...꽃샘추위 덮은 뜨거운 응원 열기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20:04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20:04

2일 고양서 3·8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
인파 몰려 행사장 게이트 통제·입장 지연

[고양=뉴스핌] 김은지 기자 = 2일 오후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 누군가는 환호를 받은 반면 누군가에게는 야유가 빗발쳤다. 함께 즐겁다가도 이내 긴장감에 숨이 답답할 정도였다.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질 때마다 옆에 있던 다른 국회 출입 기자는 물어왔다. "여기 유독 덥지 않냐" 

[고양=뉴스핌] 김은지 기자 = 2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게이트 입장이 일시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2023.03.02 kimej@newspim.com

오후 1시 50분이 넘은 시간. 연설회 장소인 고양 종합체육관 연설회장 메인 게이트에는 빽빽한 인파가 모여들고 있었다. 오후 2시 연설회 시작 전에 안으로 다시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초조함이 엄습해오기 시작했다. '압사를 조심해야 한다. 밀지 말라'는 외침과 함께 삼엄한 통제가 계속됐다.

잠시 장외를 스케치하러 나갔던 기자들은 꽤 오랜 시간 문 앞에 발이 묶여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입장이 통제됨에 따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육안으로 보기엔 혼란을 야기한 사람들은 모 당권주자의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작 전부터 질서를 잡는 것부터가 관건이었다. 2층으로 자리가 배정됐던 사람들이 제자리를 차츰 찾아가자 장내는 겨우 정리됐다. 1층에 입장 가능한 비표가 없는 인파가 밀려들었던 탓이었다.

아찔했지만 그만큼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증명할 수 있었다. 이날 합동연설회 참석 규모는 5000명에 달했다. 재입장은 오후 2시에 맞춰 겨우 할 수 있었다.  

소란이 나 입장이 지연된 틈을 타서는 체육관 복도에서 양강 후보의 지지자를 찾았었다. 지지자들은 서울·경기·인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고 했다.

김기현 후보를 응원한다는 50대 조 씨는 강원 태백에서부터 김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올라왔다. 조 씨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제일 깨끗하고, 20년 동안 당을 지켜온 보수 중의 원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행인 60대 신 씨도 "김 후보가 청렴 정치를 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지하고 싶다"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도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의정부에서 온 50대 안 씨는 "안철수 후보는 정의로운 후보"라고 했다. 대전에서 온 50대 이 씨도 비슷했다. 그는 안 후보를 "정직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합동연설회가 시작하기 전 장외에서는 당대표 후보들의 지지자들의 열렬한 '야외 응원전'부터 펼쳐지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대세 후보인 김 후보가 등장했다. 마치 병목 현상이 상당한 놀이공원 '퍼레이드'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김 후보가 몰려든 인파를 뚫고 힘겹게 길을 다 헤쳐나가자 좀 더 오른쪽에 있었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이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자 '안철수! 안철수!'를 외치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3월 8일 압도적인 당대표를 만들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02 leehs@newspim.com

이날 합동연설회는 지난 13일 제주에서 시작해 피날레를 장식하는 일정이기도 하다. 선거인단 비중이 제일 높은 수도권(37.79%)에서 합동연설회가 치러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에 대한 각오도 다부졌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127석 중 17석 밖에 얻지 못한 참패를 기록했다"라며 "그러나 지난번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수도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수도권의 바람이, 태풍이 돼서 내년 4월 10일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는 빨간 바람을 만들어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등장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질서를 지켜달라"라고 하면서도 "오늘 이렇게 체육관을 가득 메운 우리 당원들을 보니 전당대회 지도부 구성에 대한 우리 당원들의 열망과 성원이 대단한 것을 느끼겠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석의 40%를 갖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승리는 최종 승리에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다수당이 되지 못하면 대선을 이겼다 하더라도 절반의 승리에 그치지 않겠나. 특히 수도권은 부동산 같은 경제 이슈뿐만 아니라 교육, 사회 정치 문제에도 매우 민감해서 무심히 뱉은 말 한마디와 사소한 행동 하나로 선거 판세가 뒤집히기도 하는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런 만큼 우리 당원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심을 두려워하고, 더 겸손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들께 봉사하자"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유의동 의원은 짧고 강렬한 축사로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를 방불케 할 정도의 환호를 받았다. 유 의원은 "축사 짧은 자에게 복이 있을 지어다"라고 말하고 "이번 선거의 의미는 단 하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총선 승리를 이끌 지도부를 뽑는 일"이라고 했다. 유 의원이 "여러분 그렇게 해주시겠는가"라고 묻자 박수와 북소리가 쏟아지고 관중석에서는 "네"라는 대답이 크게 들렸다.

[고양=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에워싸인 채 3·8 전당대회 합동토론회가 열리는 고양 종합체육관 안으로 향하고 있다. 2023.03.02 kimej@newspim.com

현장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앞서 게이트에서 있던 실랑이의 여파도 지나가나 싶었다. 그러나 추가 충돌은 누구나 예상했던 곳에서 또다시 일어났다. 가장 혼전 양상인 청년최고위원 정견발표에서 친이준석계 후보인 이기인 후보와 친윤석열계 장예찬 후보가 설전을 벌인 것이다.

앞서 정견발표를 한 김가람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오늘 마무리되는 전당대회에서 저를 도와준 분들과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오늘은 이기인 후보와 장예찬 후보가 좀 덜 싸웠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해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 같은 당부가 무색하게 이 후보는 곧바로 '장예찬 저격수'로의 결의를 다지며 등장했다. 

이 후보는 "야유를 들어도 할 말은 해야겠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동요를 하고 환호성보다는 야유와 지탄의 소리가 더 들리는 모습도 이어졌다. 관중석에서는 "조용히 해"라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야유가 거셀수록 "이기인"을 연호하며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졌다. 

상황이 이와 같이 치닫자 "후보의 발표 중 큰소리나 야유는 자제해 달라"는 사회자의 발언도 바로 이어졌다. 반면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등장과 동시에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밖으로는 이재명, 안으로는 이준석 아바타를 혼내주겠다"라는 그의 발언에 환호가 이어지고 정견 발표가 이어질수록 우레와 같은 박수도 터져 나왔다.

긴장감은 하이라이트인 당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 때도 이어졌다. 당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시작되자마자 현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후보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외치는 소리가 체육관을 드디어 가득 메웠다. 북소리도 훨씬 더 이전보다 거세게 느껴졌다. 김기현·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여기저기서 경쟁을 하듯 '치열하게' 울려 퍼졌다.

마지막으로 이뤄진 합동연설회에서 역시 울산 땅 의혹을 고리로 한 김 후보에 대한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상대 후보가 김 후보에 대한 공세 발언을 할 때 마다 김 후보 측 지지자들은 "가짜뉴스! 가짜뉴스!"라고 외치며 김 후보를 엄호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기세가 맹렬했다. 이른바 '분노의 샤우팅'도 곳곳에서 들렸다.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아닌 관중석의 외침에서 "사퇴하라"는 말도 지나갔다. 

황교안 후보가 신발을 벗고 큰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마지막 순서였던 천하람 후보의 연설에서는 연설을 하고 있음에도 관중들이 자리를 떠나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 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자리를 정리하고 체육관 밖으로 나왔다. 김 후보는 두번째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듯해 보였다. 어림잡아도 백 명, 그보다 훨씬 더 많아 보이는 김 후보의 지지자들은 김 후보를 에워싸고 체육관을 한바퀴 도는 듯한 모습이었다.

김 후보가 지나간 자리에는 아직 현장을 떠나지 않은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가 나타났다. 태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웃음이 만발한 표정으로 꽹과리를 쳤다. 태 후보의 지지자는 "꽹과리를 치며 춤을 출 수 있는 후보"라고 태 후보를 추켜세웠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02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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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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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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