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하락에 부동산 창업 35.2% 급감
교육서비스업 4.3%↑…농임어업·광업 12.9%↑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2022년 전체 창업기업 수는 전년대비 7.1%(10만494개) 감소한 13만7479개로 집계됐다.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창업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창업기업 동향'을 3일 발표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3.03 victory@newspim.com |
발표에 따르면 2020년도 소득세법 개정,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강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대비 11만1623개(3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 신규 창업의 감소가 전체 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창업은 전년대비 1만1129개(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7.3%) ▲농‧임‧어업 및 광업(12.9%) ▲교육서비스업(4.3%) ▲예술‧스포츠‧여가업(6.6%) 등은 전년대비 창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전자상거래 증가, 거리두기 해제, 귀농인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3.03 victory@newspim.com |
반면 ▲제조업(-13.3%) ▲금융‧보험업(-21.2%) ▲건설업(-5.9%) 등은 창업이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금리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을 가진다.
2022년 기술기반 창업은 22만9000개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24만개)을 기록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창업 감소율(7.1%)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기술기반 창업 비중(%)의 경우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7.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창업기업 수도 작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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